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 선거, 단독 후보 철저 검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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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 선거, 단독 후보 철저 검증해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1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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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전 국회의원 전국 유일의 사회복지 비전문가 정피아-인천 경실련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 선거에 여권 출신의 정치권 인사가 단독 후보로 출마한데 대해 인천시민단체가 우려를 표명하고 사회복지협의회 회원들의 철저한 검증을 요청했다.

 인천경실련은 6일 논평을 내 “7일 열리는 제13대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 선거에 이윤성 전 국회의원이 단독 출마했는데 중앙 및 시·도 사회복지협의회장 후보 중 유일하게 사회복지 전문성은 물론 활동 경력조차 없다”며 “선거 때마다 거론되던 단골 후보군이 이번 선거에서는 모두 후보 등록을 포기함으로써 낙하산 인사 논란도 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경실련은 “전문성이 전혀 없는 정피아가 사회복지협의회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쟁점 현안인 유정복 시장의 ‘인천복지재단 설립’ 공약 추진을 막아낼 수 있을지 회원들은 이윤성 후보의 복지재단 관련 정견부터 검증하고 협의회의 정체성을 지켜낼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인천복지재단 설립은 전임 시장이 강력하게 추진하려다 물러선 사업으로 인천사회복지협의회와의 ‘기능 중복’이 핵심적인 문제”라며 “전임 시장이 토론회를 열어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설립을 포기했는데 현 시장이 복지재단 설립을 공약하고 이를 밀어붙이면서 시민단체들과 갈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 선거는 복지재단 설립이라는 최대 현안에 대한 입장을 잣대로 철저한 검증을 펼쳐 협의회의 정체성을 지키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일련의 선거 과정과 결과를 모니터링 하는 등 감시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행정이 증가하는 사회복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민간영역의 역할 분담이 매우 중요한데 인천에서만 유일하게 전문성이 없는 정피아가 단독 출마했고 이 과정에서 단골 후보군이 한꺼번에 출마를 포기해 뒷말이 무성하다”며 “전문성도 없는 여권 출신의 정피아가 시장의 공약과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에 설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에 단독 후보의 인천복지재단 설립에 대한 정견을 철저하게 검증함으로써 이번 선거가 인천지역 사회복지인의 자존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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