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17일 시내 곳곳을 돌며 표밭 다지기를 지속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연수구와 부평구의 같은 당 기초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인근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지난 1주일간 '민생투어'를 통해 서민들의 애환과 바닥 민심을 귀담아 들었다"면서 "앞으로 시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서민들이 살기 좋은 인천'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구도심 재생사업을 위해선 안정적인 시정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인천시정의 연속성을 갖고 정부 여당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본인이 인천시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오전에는 선거대책위 관계자들과 중간점검 회의를 갖고 오는 20일부터 펼쳐질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했다.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이날 아침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서 출근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송 후보는 출근길에 만난 근로자들에게 "GM대우 처리가 정치논리에 흔들려서는 안 되며 근로자들과 지역경제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어 인천시청 앞에서 개최된 '계양산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뒤 서울에서 열린 '친환경무상급식 시민정책 요구안 전달식'에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참석했다.
송 후보는 오후에 남동구 모래내시장과 만수시장을 방문, "인천은 마구잡이식으로 벌여놓은 사업들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해 긴급히 정비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며 지방권력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인하대 축제현장을 찾아 대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