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공원에서 기형 맹꽁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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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공원에서 기형 맹꽁이 발견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8.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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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토양오염과 연관성 정밀조사 필요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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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영공원에서 발견된 앞다리 세 개인 맹꽁이
 
인천녹색연합은 '부영공원 맹꽁이 포획·이주단'이 지난 23일(금) 오전 11시경 부영공원에서 앞다리가 세 개인 기형맹꽁이를 포획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영공원은 2012년 부평구 환경기초조사에서 유류와 중금속뿐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심각한 토양오염이 확인된 지역이다.
 
현재 환경부는 5월부터 부영공원 등 부평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여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
 
국방부는 부영공원의 유류와 중금속 토양오염에 대한 정화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기형 맹꽁이 발견된 것이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참개구리와 북방산개구리에서 다리가 5개 이상인 경우가 관찰된 적은 있지만 다리가 5개 이상인 맹꽁이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기형 맹꽁이가 관찰된 부영공원은 유류, 중금속뿐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으로 이번 맹꽁이 기형개체발견과 토양오염의 상관성여부가 새로운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 김종범 박사는 “부영공원에서 발견된 맹꽁이 기형개체가 한마리라 토양오염과 기형의 상관성을 단정할 순 없다. 정확한 것은 기형개체의 오염분석을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사무처장은 “부영공원은 유류와 중금속뿐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에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이다. 정밀오염분석을 통해 맹꽁이의 기형발생과 토양오염의 상관여부를 밝혀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부영공원 등 오염지역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오염토양정화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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