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로 본 지방선거 3대 이슈
상태바
여론조사로 본 지방선거 3대 이슈
  • master
  • 승인 2010.05.10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2 지방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주요 이슈는 천안함 사건과 4대강 사업, 무상급식, 세종시 등이다.

   서울신문이 지난 6∼7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천안함(38.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4대강 사업(25.1%), 무상급식(9.8%), 세종시 이전 문제(7.2%),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4.2%)가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4∼6일 중앙일보와 SBS의 공동 조사에서는 가장 영향이 큰 이슈가 무상급식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4대강, 세종시 건설, 전교조 명단 공개, 천안함 사건, 노 전 대통령 서거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선 4대강 사업(29.8%)과 천안함 침몰사건(24%), 세종시 수정 논란(10.9%), 한명숙 전 총리 무죄선고(5.7%), 무상급식(5.6%),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4%)가 주요 변수에 올랐다.

   하지만 천안함과 4대강 사업, 무상급식 등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이들 이슈가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천안함 사건의 경우 여권의 `안보 위기론'과 야권의 `안보 무능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수층의 결집으로 '북풍(北風)'이 재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정권 심판 차원의 진보 진영 결집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신문 조사에선 천안함 사건이 보수층에 유리하다는 응답이 25.7%, 야당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22.5%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최종 원인에 따라 여야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의 경우 야당성향 지지자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 여론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야당이 주도권을 쥔 무상급식은 여당이 `부자 급식'이라고 주장하며 나름의 보육.급식 공약을 내놓아 팽팽한 분위기다.

   세종시 수정 문제는 충청권을 제외하고는 천안함 등 초대형 돌발 이슈에 묻히면서 동력이 떨어지는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23일)를 전후한 `노풍(盧風)'의 영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