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한나라' 질주… 계양구 '민주'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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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한나라' 질주… 계양구 '민주'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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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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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초단체장 여론조사

 
박윤배·홍미영 오차범위내 혼전

부평구

부평구는 한나라당 박윤배 예비후보가 민주당 홍미영 예비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을 나타내고 있다.

박 예비후보의 지지도는 42.2%로 홍 예비후보의 지지도 39.5%보다 2.7% 포인트 앞섰다.

이 지역의 정당선호도는 한나라당 42.8%, 민주당 26.9% 순이었지만 30∼40대 젊은 유권자들이 민주당 지지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모름’으로 답한 설문자가 타 군구에 비해 높은 편(19.9%)에 달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박 예비후보는 30∼40대에서 34%의 지지를 받은 반면 홍 예비후보는 48%의 지지를 얻었다.

이에 반해 박 예비후보는 50대에서 43.2%, 60대 이상에서 57.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구는 민주당에서 여성전략공천을 한 지역으로 홍미영 예비후보가 여성 유권자들에게 38.%의 지지도를 얻어 34.7%를 받은 박윤배 예비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돼 여성 유권자가 여성 후보를 꺼린다는 통념이 적용되지 않았다.

한나라당 박윤배 예비후보는 특히 부평3동, 십정1·2동에서 49.2%의 지지도를 얻어 강세지역으로 꼽혔고, 민주당 홍미영 예비후보는 산곡1·2·4동, 청천1동에서 45.7%의 지지도를 얻어 박 예비후보(38.2%)를 앞섰다. 반면 부평2·6동, 산곡3동과 부개3동, 삼산1·2동은 두 후보간 격차가 0.3∼1.1% 포인트 차에 불과해 부평에서 초접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부평구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인천의 이슈로 도심재개발(28%)을 꼽았고, 특히 산곡1·2·4동, 청천1동에선 40.4%가 재개발을 가장 큰 이슈로 꼽았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는 733명, 표본오차 ±3.61% 포인트에 신뢰도는 95%다.

한나라 강범석 39.3% '우세'

서 구

서구는 한나라당 강범석 예비후보가 39.3%의 지지도로 민주당 전년성 예비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후보의 지지도는 31.6%로 강 후보와 7.7% 포인트 차이가 났다.

평화민주당 박영기 후보 지지도는 5.4%였다. 정당 지지도 역시 한나라당이 43.7%로 나타내 민주당과 14% 포인트 차가 났다.

두 후보의 지지도는 연령별 선호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전년성 후보가 20대에서 50.3%, 30대에서 39.0% 지지도를 얻어 강 후보를 앞섰으나 40대에서 8% 포인트 뒤지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선 21.8%, 56.5% 포인트 격차가 났다. 출신지역별로 보면 강 후보가 충청에서 46.2%의 지지도를 얻은 반면 전 후보는 호남에서 32.9% 지지도를 보였다.

지역에선 석남1·2·3동, 신현원창동에서만 전 후보가 37.0%로 강 후보(29.3%)를 앞서는 등 현직 민주당 출신의 구청장 대신 공천을 받은 전년성 후보가 수세에 처한 입장이다.

민주당이 강세로 꼽은 북부권 벨트가 서구 지역에서는 힘을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유력한 두 후보자가 이 지역 출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토박이의 표심을 누가 당기느냐가 또 다른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민들은 이번 선거에 미칠 인천의 이슈로 도심재개발(38.6%), 전교조 명단공개 등 교육문제(18.4%)를 꼽았고, 4대강 사업(26.7%), 친안함 침몰사고(25.3%)는 전국적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는 517명, 표본오차 ±4.31% 포인트에 신뢰도는 95%다.

안덕수·유천호 '초박빙' 승부

강화군

강화군은 무소속 안덕수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유천호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 후보의 지지도는 40.6%로 유 후보의 지지도 40.1%보다 불과 0.5 포인트 앞선다. 민주당 정해남 예비후보의 지지도는 13.8%였다. 연령별로는 안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44.6%의 지지도를 얻는 반면 유 후보는 30대층에서 53.0%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강화군은 여권이나 무소속에 대한 쏠림현상이 심한 경향을 보이는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설문 참여자의 정당 선호도는 한나라당이 55.2%로 민주당 17.5%보다 무려 37% 포인트 이상 앞선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안 후보보다 유 후보를 더 선호했다.(55.2%) 또 민주당 지지자들은 유 후보에게 인색한 반면(17.5%) 정해남 후보만큼 안 후보에게 41.3% 지지도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강화읍, 교동면, 송해면, 양사면, 하점면 등 기초 가지역에선 유 후보가 41.6%를 얻어 37.9%에 그친 안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길상면, 내가면, 불은면, 삼산면, 서도면, 선원면, 양도면, 화도면 등 기초 나지역에서는 유 후보(38.6%)보다 안 후보가 43.6%로 앞섰다.

강화군민은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전국적 이슈로 천안함 침몰사고(30.2%), 4대강 사업(17.0%)을 꼽았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576명으로 표본오차는 ±4.08% 포인트, 95% 신뢰수준을 보이고 있다.

민주 박형우 44.9% 크게 앞서

계양구

계양구에서는 민주당 박형우 예비후보가 44.9%의 지지도를 보여 한나라당 오성규 예비후보(30.0%)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익진 예비후보의 지지도는 11.3%로 나왔다.

이번 조사에는 계양구민 521명이 참여했고 표본오차는 ±4.29% 포인트, 95% 신뢰도 수준이다.

계양구는 인천 지역에서 민주당 정당지지도가 가장 높은 41.1%에 달해 박형우 예비후보의 우세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박 예비후보는 연령별, 출신지역별, 지역별 조사에서 모두 한나라당 오성규 예비후보를 앞섰다.

30대와 40대에서 각각 60.1%, 46.6%의 지지도를 받은 박 예비후보는 50대 이상에서도 37.7%를 얻었다. 반면 오성규 예비후보는 60대 이상에서 48.9% 지지도를 얻었다.

출신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고향인 주민들은 민주당 박 예비후보에게 43.2%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충청권 출신 주민들에게도 한나라당 오성규 예비후보(35.1%)에 근접할 정도의 지지도(34.2%)를 얻었다. 계산1·2·3동에서 52.1%의 지지도를 얻은 박 예비후보는 여타 지역에서도 상대 후보를 작게는 9% 포인트(계산4, 계양1·2동), 크게는 무려 28% 포인트(계산1·2·3동)나 앞선 것으로 나왔다.

계양구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칠 전국적 이슈로 4대강을 29.8%로 꼽았고, 천안함 침몰사고가 2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경인아라뱃길을 둘러싸고 실효성이 별로 없다는 여론이 지역 내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도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 강세지역인 계양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1주기는 6.1%로 그다지 큰 이슈로는 부각되지 않았다.

조윤길 희망찬 독자행보

옹진군

옹진군민들은 현 조윤길 군수의 군정 운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향이 강한 섬 지역 특성상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를 압도하는 상황을 인식해, 민주당은 아직까지 옹진군에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해 옹진군에 대해서는 조 군수에 대한 군정 운영 평가에 대해 설문했다.

이 결과 군민의 65.9%는 조 군수의 군정 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음’(37.8%), ‘대체로 잘하고 있음’(28.1%)으로 답했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음’(13.1%), ‘매우 잘못하고 있음’(9.3%) 등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2.4%였다.

당 선호도 별로는 한나라당 선호 주민의 81.1%가 조 군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54%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당 선호도는 한나라당 55%, 민주당 16.7%, 자유선진당 6.7% 순이었다.

백령면에서 일어난 천안함 침몰사고 여파를 반영하듯 주민의 28.7%는 이 사고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선거에 미칠 전국적 이슈에 대해 ‘잘 모르겠다’로 답한 비율이 38.5%로 가장 높았다. 인천 지역 이슈에 대해서도 37.5%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답한 비율이 26.1%로 두번째로 높았다.

조 군수와 불특정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59.9%는 조 군수를 지지했고, 23.8%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유효표본은 400명으로 표본오차 ±4.90% 포인트, 신뢰도는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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