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호텔' 인천 대불호텔 터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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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호텔' 인천 대불호텔 터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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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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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중구에 터 매입해 보존하라고 통보

국내 최초 서구식 호텔인 인천시 중구 중앙동 '대불호텔' 터를 원형대로 보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4일 인천시와 중구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문화재위원회 분과회의를 거쳐 중구에 대불호텔 터를 매입해 보존할 것을 통보했다.

원형대로 보존될 대불호텔 터에는 호텔 지하구조를 알 수 있는 벽체와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마루를 놓기 위해 만든 구조물 등이 있다.

시와 중구는 지난 5월 사유지인 해당 부지에서 상가를 신축하면서 터파기 중 지하 구조물이 드러남에 따라 '매장 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구는 대불호텔의 역사ㆍ문화적 가치를 감안해 터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을 문화재청에 내기도 했다.

대불호텔은 1888년 일본 해운업자가 건립한 국내 최초의 호텔로, 1918년 중국인이 인수해 음식점 '중화루'를 개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건물은 1978년 철거돼 터는 주차장 등으로 사용됐고 중화루 간판은 인천시립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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