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행안부 등 21개 기관, 인천국제공항에서 재난대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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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행안부 등 21개 기관, 인천국제공항에서 재난대응훈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6.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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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재난 대응훈련인 '레디 코리아'의 올해 두 번째 훈련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이탈, 버스와 충돌해 화재 발생
화재 진압, 부상자 응급처치 및 이송, 공항 응급복구 등
인천국제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지상 승객 버스와 충돌하고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국제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지상 승객용 버스와 충돌하고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영종소방서 등 21개 관계기관이 참여한 ‘레디 코리아’ 훈련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됐다.

인천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던 항공기가 돌풍에 밀려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지상 승객용 버스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함으로써 대규모 사상자가 생긴 복합적 재난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대형 복합재난에 대비해 정부, 지자체, 재난관리책임기관, 민간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대응훈련이다.

지난 3월 충남 서산 석유화학단지 복합재난 대응훈련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사고 대응훈련은 지난 2022년 10월 필리핀 세부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여객기와 공항시설 충돌 사례를 참고했다.

훈련은 사고 발생에 따른 공항소방대와 공항경비대의 1차 출동, 영종소방서의 2차 출동과 현장 지휘를 위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인천 중구 보건소의 ‘현장응급의료소’ 설치 및 인천의료원·인하대병원·가천대길병원 등의 의료진 파견, 부상자 응급처지 및 이송 등 숨가쁘게 돌아갔다.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면서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고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사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과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에 나섰으며 인천시와 중구는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지역재난안전본부’를 꾸렸다.

보건복지부는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인근 재난거점병원에 병상 추가 확보를 요청했고 서울지방항공청은 항공기 운항 통제와 비상운항대책 수립에 나서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활용해 항공기 운항계획표를 조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치지 않은 승객들을 보호실로 옮기고 항공기 유도로 임시 복구, 임시 항공등화 설치 등 공항 응급복구를 실시하는 등 훈련 참가 기관들 모두 일사분란하게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인천국제공항에서의 대형 사고를 가정한 ‘레디 코리아’ 2차 훈련은 지자체 중심이었던 안전한국훈련의 한계를 넘어 정부, 지자체, 재난관리책임기관, 민간이 모두 참여하면서 총체적이고 실질적인 훈련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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