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전투표소 5곳에 불법 카메라 설치... 40대 유튜버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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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전투표소 5곳에 불법 카메라 설치... 40대 유튜버 검거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3.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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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조작 감시 위해 카메라 설치"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모습.사진=연합뉴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모습.사진=연합뉴스

 

22대 총선 사전투표소에 몰래 들어가 불법으로 카메라를 설치한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 사전투표소 5곳에 몰래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사전투표소들은 모두 행정복지센터다.

불법 카메라가 확인된 곳은 남동구의 장수서창동과 서창2동, 계양구의 계산1·2·4동이다.
카메라는 모두 투표소 내부를 촬영할 수 있게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인천 말고도 경남 양산 등 다른 사전투표소에도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경남 양산 사전투표소 4곳에서도 카메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고, 경찰은 이것 역시 A씨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일 불법 카메라 의심 신고를 받아 사전투표소 주변 CCTV를 통해 A씨를 확인했고, 같은 날 오후 9시 10분쯤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전투표율을 조작하는지 감시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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