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영종구·검단구 분구... 인천시, 3단계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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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영종구·검단구 분구... 인천시, 3단계 준비 착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3.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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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지원, 재정지원, 기반시설 구축 세 분야
2026년 6월 말까지 3단계의 준비작업 수행
오는 7월 시와 해당 구에 전담부서 설치·운영

 

인천시가 2026년 7월 1일 시행하는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월 제정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중구 원도심+동구)와 영종구(영종국제도시)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하는 것으로 1995년부터 약 30년간 유지해 온 ‘2군 8구’ 체제에서 자치구 1개가 늘어 ‘2군 9구’로 확대된다.

이러한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은 행정지원, 재정지원, 기반시설 구축의 세 분야로 나눠 3단계에 걸쳐 새 자치구 출범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행정 분야는 ▲조직 및 인사 운영 ▲법정동·행정동 조정 ▲자치법규 정비 ▲지방공공기관 통합·조정 ▲민간사회단체 통합·분리 ▲사무·재산 인수인계 등을 지원한다.

재정 분야는 ▲자치구별 재정 조정방안 마련 ▲예산 편성 및 결산 ▲기금 운영 ▲지방세 등 승계 및 처리 ▲금고 지정 등이다.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분야는 ▲청사 확보 ▲정보·통신시스템 구축 ▲공부·공인 정비 ▲안내표지판 정비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자치구 출범 준비는 1단계로 오는 6월까지 시 행정체제혁신과가 맡아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안)을 수립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조직 진단 및 설계, 토지분할 등의 용역 예산 확보에 나선다.

이어 2단계로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담조직(시-출범준비단, 구-출범준비실무단)을 통해 용역 등 분야별 준비작업을 본격 수행하고 국비 등 지원사업 발굴과 신설구 예·결산 편성 지침안 마련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 3단계는 내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로 신설구 배치 인력 사전 인사, 신설구 사전 업무 개시, 구청장 인수위원회 및 지방의원 당선자 설명회, 최종 점검 및 출범식 준비 등을 마무리한다.

시는 중앙부처, 해당 구와의 협의를 통해 필요할 경우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제물포구와 영종구 신설을 환영하는 인천시와 중구 공직자들과 주민들(사진제공=인천시)
제물포구와 영종구 신설을 환영하는 인천시와 중구 공직자들과 주민들(사진제공=인천시)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유사한 사례가 없었던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시와 해당 구가 함께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해 새로운 행정체제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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