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南田) 원중식 11주기 맞아 서집 출간 및 추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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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南田) 원중식 11주기 맞아 서집 출간 및 추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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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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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27일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작품 120여점 전시

 

인천 출신의 서예가 남전(南田) 원중식 선생 서세(逝世) 11주기를 맞아 전국에 산재해 있던 작품들을 수집하여 전집 형태의 서집(書集, 서집 3권+전각집 1권)을 출간하고 3월 21~27일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기념행사 및 대규모 추모전을 연다.

검여 유희강, 남전 원중식 서예가 제자, 후학들의 모임인 (사)시계연서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개최하는 출판기념 및 추모전이다. 

제자들은 남전 타계 후 지난 10여년 전국을 다니며 작품수집과 사진촬영한 결과 1,100여점의 작품과 500여점이 넘는 전각 자료를 수집했다.

그 동안 3차례의 유작전, 서세 1주기(2014년) '뿌리 깊은 나무'(인천남동문화회관 – 내 고장 명인전), 서세 3주기(2016) '遊於藝-예(藝)에 노닐다'(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학술대회 포함), 서세 5주기(2018) '和鳴-화합의 울림'(진부령미술관 – 평창동계올림픽개최기념)을 개최했다.

작년 10주기에는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전집출판과 추모전을 준비하였으나 자료가 방대하여 이번에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추모전은 그간 3차례 열린 유작전 미발표 작품과 시기별 성향을 대표하는 작품 120여점을 엄선하여 남전이 일생 동안 이룬 업적을 한 공간에서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서집은 남전이 1963년 국전 입선작부터 타계한 2013년 7월까지의 서예작품과 500여과의 전각작품 인영 및 측탁 자료를 망라하여 전집 형태의 4권으로 출간한 것이다.

남전은 대학 1학년 때인 1960년부터 검여에게 서예를 배우기 시작하여 재학 시절인 1963년부터 국전에서 4번 입선하는 등 일찌기 자질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검여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70년 국전에 출품하여 낙선하였을 당시 낙선전에서 금상<최고상>을 받은 이후로 일체 공모전에 출품하지 않았다.

그는 평생 스승인 검여를 좆아 부지런히 서법을 연마하여 자신의 예술경지를 이루고, 검여의 서법을 후학에게 전하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였다.

남전은 스승 겸여를 등에 업고 다니며 극진히 간호하였는데, 검여가 10개월 만에 마비된 오른손 대신 좌수서(左手書)를 통해 재기했다. 이 미담은 국내 서단에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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