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글로벌 투자사들로 부터 대규모 투자 의향서를 전달받았다고 인천시가 27일 밝혔다. 투자 의향 금액은 미화로 총 60억달러, 한화로는 8조원에 달한다.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의 글로벌 투자사인 OWI(One World Impact) 파트너스(Partners)와 미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파나핀토(Panepinto) 글로벌파트너스로부터 각각 50억 달러와 10억 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전달받았다.
OWI 파트너스 래블린 쵸우미(Rabelin Tchoumi) 회장은 유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규모 필지 조성사업 및 에너지·농업 관련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50억 달러 상당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전달했다.
래블린 쵸우미 회장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산운영 및 상품분야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의향서 전달은 OWI 파트너스가 인천시에 대규모 사업투자 문의를 하면서 이뤄졌다.
유 시장은 파나핀토 글로벌파트너스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Joseph Panepinto Jr.) 대표에게서도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도시개발사업에 미화 10억 달러 투자 의향이 있다며 상호협력을 요청했다.
미국 뉴저지주 소재 부동산 개발사인 파나핀토 글로벌파트너스는 뉴욕주 맨해탄 바로 옆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매립부지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을 진행해 온 업체로 IFEZ 투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해왔다.
2016년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2018년까지 강화 메디시티 프로젝트를 제안해 자본금 550만 달러를 입금한 뒤 외국인직접투자(FDI) 1억 달러를 신고하기도 했지만 영종~신도 교량 건설이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인천시는 민선 8기 시정부 출범 이후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와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사업 재개를 논의해 왔으며 이번에 투자의향서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