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의대생 205명은 집단 휴학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에서 근무할 예정이던 신규 인턴들도 임용 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 내 예비 전공의 가운데 21명이 임용포기서를 병원에 제출했다.
병원별로는 국제성모병원 정원 18명 전원, 인천세종병원 4명 중 3명이다.
상급종합병원인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을 비롯해 나머지 병원에서는 집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임용 포기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540명 가운데 444명으로 집계됐다.
병원별로 보면 길병원 172명, 인하대병원 138명, 인천성모병원 65명, 국제성모병원 41명, 인천의료원 11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5명, 나은병원 4명 순이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336명이다.
시는 지난 20~26일 현장점검을 통해 시가 관리하는 인천사랑병원, 나은병원, 인천세종병원, 인천의료원 전공의 2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의료법에 따라 면허 자격정지 처분이 내려지거나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인하대에서는 이날 의대 재학생 전체 252명 중 205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인하대 의대 학생들은 지난 21일부터 집단 수업 거부를 통해 단체 행동을 벌이고 있다.
가천대는 아직 휴학 의사를 밝힌 의대 학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