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사비위와 학생폭력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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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사비위와 학생폭력 크게 늘어
  • 배영수
  • 승인 2011.09.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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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배영수 기자

인천지역 교사들의 비위와 학생들의 폭력이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에 나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에 따르면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은 인천지역 교사들은 지난 2008년 24명, 2009년 32명, 2010년 40명으로 계속 늘었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징계받은 교사도 19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4년 동안 총 115명이 징계를 받았다.

비위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27명, 금품ㆍ향응수수ㆍ공금횡령 26명, 휴직 부당사용 16명, 성범죄와 정치활동 각 7명, 기타(복무규정 위반) 15명이다.

시교육청은 이들에 대해 해임 9명, 정직 32명, 감봉 26명, 견책 43명, 경고ㆍ주의 5명 등의 신분상 조치를 했다.

또 인천 초ㆍ중ㆍ고교생들의 폭력사고도 지난 2009년 256건에 비해 지난해엔 463건으로 무려 80.9%(207건) 늘어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폭력사고가 2009년 4건에서 지난해 12건으로 200%, 고교생은 58건에서 123건으로 112% 각각 증가했다.

학생들의 폭력(지난해 기준) 신체폭행ㆍ상해가 69.1%(320건)로 대부분이고 금품갈취 16.2%(75건), 집단따돌림 3%(1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민 의원은 "가장 청렴해야 할 교육공무원들의 부패 증가는 제식구 감싸기식 미온적 징계에 기인한다"면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시교육청에 촉구했다.

그는 또 학생폭력 문제에 대해 "교육 당국의 폭력 예방 교육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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