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지공사, 부실시설 정상화 작업 6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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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공사, 부실시설 정상화 작업 6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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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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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제거와 복토재 함수율 낮추는 양생기 보수작업

부실하게 시공된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을 인수해 국가예산 수백억원을 낭비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시설 정상화 작업을 올 상반기까지 마친다고 28일 밝혔다.

매립지공사는 악취를 제거하고 복토재 함수율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 양생기에 대한 보수작업을 오는 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공사는 88억원을 들여 설치한 양생기 5계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그 기능을 고화제 추가 투입으로 대체해왔다.

지난 1월 준공을 마친 양생기 1계열에 대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검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성능이 검증되면 나머지 4계열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양생기 설치 비용을 15~20억원으로 추산하고 환경부에 비용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악취가 심하다는 민원이 계속 있어 오는 6월까지 양생기 정상화 작업을 마치기로 주민과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1일 1천t의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자원화시설의 실제 처리량이 100~200t에 불과하자 이를 보완하는 데 작년까지 45억원의 추가 예산을 들였다.

공사는 부실하게 시공된 걸 알면서도 시설을 인수하지 않으면 슬러지 처리대란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설계기준까지 완화하며 지난 2009년 9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을 인수했다.

경찰은 이 시설을 시공한 건설사로부터 500여만원의 향응을 접대받고 부실시설을 인수한 공사 간부와 직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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