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2012년까지 연평도 안보관광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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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2012년까지 연평도 안보관광지 만든다
  • 이병기
  • 승인 2010.12.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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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으로 폐허로 변한 현장 그대로 보존

취재:이병기 기자

인천시 옹진군은 북한군의 포격으로 폐허로 변한 연평도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오는 2012년까지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연평도에 안보체험코스와 안보교육장을 만들어 일반인에 공개할 계획"이라고9일  밝혔다.

안보체험코스는 포격 피해지역(3천521㎡)을 중심으로 전체 7천889㎡ 면적으로 조성된다. 옹진군은 포격으로 파손된 건물 190채 가운데 일부를 원형 보존할 계획이다. 파손 건물이 4~6채씩 연평도 7곳에 흩어져 있는 점을 고려해 7개 구간별로 나뉜 형태의 안보체험코스를 만들기로 했다.

군은 안보체험코스 조성에 2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옹진군은 30억원을 들여 연평도에 연면적 1천㎡의 안보교육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군은 일본 히로시마의 대표적 안보관광지인 평화공원원폭돔을 벤치마킹해 연평도 안보관광지 개발에 참고하기로 했다. 원폭돔은 1915년 히로시마 상업전시관으로 건립됐으나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로 1945년 크게 부서졌으며 시가 1966년 보존을 결정해 원폭 피해 유적으로 조성했다. 1996년에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옹진군은 이날 12일까지 예정으로 히로시마로 관련 부서 공무원을 파견해 원폭돔을 견학하고 현지 공무원을 통해 안보체험코스 조성과 운영 방법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평도 방문객들이 포격 당시 참상을 보고 평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안보관광지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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