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8공구 내 학교 신설 부지 인천시 지원키로
상태바
송도 6·8공구 내 학교 신설 부지 인천시 지원키로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7.12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지 매입주체 시교육청이나 시가 예산 투입... 교육부 중투심사 ‘관건’

 

인천시의회가 학교용지 매입 문제가 걸려있던 인천 송도지구 6·8공구 내 학교 신설을 ‘인천시가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12일 열린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송도 6·8공구의 학교용지 매입비용을 시가 지원하는 내용의 예산 의무 부담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안은 인천시교육청이 송도 6·8공구와 청라지구에 신설 계획을 갖고 있는 학교 12곳의 용지 매입비에 대해 315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0년까지 약 1만 5천 가구가 입주할 송도 6·8공구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신설하는 안을 오래전부터 추진해 왔다. 그러나 용지를 무상 공급하기로 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유상 공급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그러자 시교육청과 인천시가 협의를 한 끝에 시교육청이 경제청으로부터 학교용지를 사들이고, 시교육청의 예산 투입이 불가능한 만큼 이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시가 지원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아 이같은 안건을 시의회에 상정시킨 것.
 
시는 기획위의 이같은 의결에 따라 해당 안건이 이달 17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다룰 때 예산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위의 의결이 있더라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오는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남아 있다. 시교육청은 시의 지원에 따른 예산 확보가 ‘근거’가 되는 만큼 교육부 중투심사에 송도6·8공구와 청라지구 등에 대한 학교 신설안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교육부가 학교용지에 대해서는 무상 공급을 원칙으로 잡고 있어 이같은 방안에 찬성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향후 교육부의 결정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