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세금감면으로 성과급 잔치 하지 마라"
상태바
"인천항만공사 세금감면으로 성과급 잔치 하지 마라"
  • master
  • 승인 2010.10.12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연대, 지역사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거듭나야 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는 12일 인천시의 인천항만공사(IPA)에 대한 지방세 감면 혜택이 IPA 직원들의 '성과급 잔치'에 활용돼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인천시는 최근 IPA가 소유한 토지와 건물에 대한 지방세를 내년부터 3년간 전면 감면해 주기로 결정했다.

인천연대는 이런 시의 조치에 따라 여유 자금이 생긴 IPA가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IPA는 과거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하며 일부 직원의 기본급에 정기상여금, 급식보조비, 통근보조비, 명절휴가비 등을 포함시켜 과다 지급했다는 이유로 감사원 감사에 적발된 바 있다.

또 2007년과 2008년 기본급의 경우 1급은 39% 올랐으나 5, 6급은 무려 72%, 73% 인상됐다.

기본급이 대폭 인상된 것과 반대로 재정건전성은 오히려 악화했다고 인천연대는 지적했다.

2005년 28억4천여만원이던 IPA 부채 규모는 지난해 1천73억4천여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2천50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경영평가에서는 D등급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올해 IPA 직원 151명(계약직.퇴직자 제외)에게 14억7천500만원의 성과급이 돌아갔다. 지난해에도 직원 123명이 13억3천만원의 성과급을 챙겼다.

인천연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항만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데도 IPA는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데 혈안이 돼 있다"라며 "IPA는 지방세 감면 혜택으로 직원들 성과급 잔치를 벌일 생각을 접고 지역사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