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는 68% 증가
인천지역 외국계 주민 수가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행정안전부에서 조사한 외국계 주민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외국계 주민은 올 1월1일 기준 6만3천575명으로 전체 인구인 271만여명의 2.3%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가 통계청 승인을 받아 외국인 주민현황을 정식 발표하기 시작한 2007년(5월1일 기준)의 4만3천93명에서 47.5%가 증가한 수치다.
외국계 주민은 2008년 4만9천253명, 2009년 6만1천522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외국계 주민 가운데는 외국인 근로자(불법.합법 포함)가 3만1천799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만8천913명보다 1만2천886명(68%)이 급증한 것이다.
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가 1만1천344명(17.8%), 외국인주민 자녀가 7천805명(12.3%)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동포를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3만4천60명(53.6%)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베트남 6천612명(10.4%), 필리핀 3천403명(5.4%), 대만 3천154명(5.0%)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중부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인천지역은 일반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이 발달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경향이 높다"며 "경기, 경남, 울산에 이어 인천이 외국계 주민 중 근로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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