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 41.7%, 올해 대외 경영환경 악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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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업 41.7%, 올해 대외 경영환경 악화할 것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2.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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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 원자재 가격 변동성, 중국과의 교역 조건 악화 순

      


 최근 급변하는 대외 환경이 인천기업의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천상공회의소는 324개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대회환경 관련 기업인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대외 리스크가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41.7%로 ‘비슷할 것’ 34.9%, ‘개선될 것’ 23.4%보다 높았다고 5일 밝혔다.

 인천 기업인들은 ‘올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 리스크’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22.5%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 19.3% ▲환율변동 19.2% ▲사드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과의 교역 조건 악화 16.7% ▲중국 경기둔화 12.9% 순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서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65.2%로 ‘별 영향 없을 것’ 30.8%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4.0%를 압도했다.

        

 트럼프 체제에서 우려되는 점은 ▲관세 인상 등 수입규제 강화 32.1% ▲미중 통상전쟁에 따른 2차 피해 21.8% ▲한미 FTA 재협상 요구 19.4% ▲한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15.9% 순으로 지적했다.

 ‘사드배치 결정 이후 대중국 교역’에 대해서는 63.1%가 ‘현재는 없지만 향후 피해가 우려된다’, 22.2%가 ‘영향이 없다’, 14.7%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피해가 발생한 업체는 화장품, 식품, 생필품 업체가 대다수였고 기계, 전자. 자동차부품, 건설자재 업체도 일부 포함됐다.

 인천 기업인들은 경기회복 시점을 내년 상반기(28.3%), 2019년 이후(26.5%), 내년 하반기(25.4%), 올해 하반기(19.8%) 순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1~2일 인천지역 324개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e-메일을 통해 실시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및 조기 대선 가능성에 따른 정치 불안과 소비심리 악화 장기화 및 기업의 투자 위축 등 국내 경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대중국 교역 조건 악화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리스크까지 겹쳐 인천 기업들을 옥죄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은 경제계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워 정부와 인천시, 국민과 시민들의 지원과 응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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