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 발족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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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 발족 기자회견 열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6.11.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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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규탄 발언과 함께 향후 투쟁 방향 밝혀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 5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박근혜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이하 인천시국회의) 발족 기자회견이 열렸다.

인천시국회의는 9일 오전 11시30분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에는 온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인천시국회의는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10시 인천YWCA에서 대표자 회의를 갖고 개회식과 현 정치상황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대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대학생들은 정유라의 망언을 들으며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을 느꼈다”며, “등록금을 내기 위해 알바를 꾸준히 하고 학자금 대출을 받고 밥 한 끼, 커피 한 잔을 못 사먹었는데, 정유라의 대학생활을 보니 노력해도 안되는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유라의 행복은 끝났으며, 그녀의 엄마인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지고 당장 처벌을 받아야 된다”며 강조했다.
 
원학운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우리나라를 칭할 때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다던데, 얼마나 살기 힘들면 헬이라는 단어를 붙여 지옥 같은 나라라고 부르는지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정책은 하나같이 형편 없고 쓸모 없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에 곳곳에는 똑똑한 인재가 많이 있으니 그들에게 국정을 맡기고 박 대통령은 물러나면 된다”고 요구했다.
 
이인화 공공운수노조인천본부 본부장은 “현재 철도 파업 노동자들은 43일째 파업을 진행하며 직장, 가정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데, 박 대통령과 최순실은 재벌로부터 800억 가량의 상납을 받고 호사를 누리고 있다”며, “헌법, 국회,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박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야 하며 앞으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가스공사 등 더 많은 파업으로 비리정부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사회진보연대 유다해 사무처장은 “박 대통령과 같은 여성으로서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 등장에 적지 않은 기대감을 가졌었지만, 지금까지의 박 대통령 행보는 너무나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아줌마 두 명의 국정 농단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박 대통령에 대한 모든 동정론을 거부하고 페미니스트로서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국회의는 오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17일까지 시민 3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박근혜 퇴진! 대시민 켐페인’을 벌인다.





<‘박근혜 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의 참가 단체>
민주노총인천본부, 건설노조경인본부, 공공운수노조인천본부, 공무원노조인천본부, 금속노조인천지부, 전교조인천지부, 한국지엠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인천지부, 남동희망공간, 노동자교육기관, 노동자연대인천지회, 노동희망발전소, 인천민예총, 민주평화초심연대, 사회진보연대인천지부, 서구민중의집, 청년광장인천지부, 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인천여성회, 인천평통사, 인천평등교육실현학부모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천주교인천교구노동사목, 노동당인천시당, 민중연합당인천시당, 건강한노동세상, 인천사람연대, 정의당인천시당, 가톨릭환경연대, 희망을만드는마을사람들, 인천여성민우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인천지부, 미추홀학부모넷, 비정규노동센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천지부, 지역사회와함께하는사제연대, 실업극복인천본부,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청솔의집, 생명평화기독연대, 미군기지반환인천시민회의, 인천청년유니온, 전국사회복지유니온인천지부, 인천행동하는양심, 인천시민의힘, 풍물패 더늠, 인천퇴직교육자협의회, 동보전기동지회, 알바노조 인천지부, 박근혜 하야 인천시민비상행동,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인천노사모, 유쾌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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