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전 의원, 계양을 예비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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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전 의원, 계양을 예비후보 등록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6.01.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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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과의 통합 염두에 둔 포석, 현재로선 최선” 밝혀
안덕수 전 국회의원(새누리)이 선거구를 계양을로 변경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현재 새누리당이 강화와 계양을을 통합하는 선거구획정안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
 
안 전 의원은 “강화군 자체에 인구가 적은 만큼 독립선거구가 될 수 없어 선거구 인구 하한인 13만 8천 명 이상이 되려면 인천 시내의 다른 지역과 통합돼야 하는데, 4월 총선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어느 지역과 통합될지 결정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선거구획정만을 기다리다가 통합 지역이 확정된 이후 선거 홍보를 하러면 자신을 알리는 시간이 많이 없다. 마침 새누리당 내 경선을 2월 말 전후로 예상하고 있고, 이후 4월 13일 총선을 치러야 하므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이에 우선 강화군과 통합이 가장 유력해 보이는 계양구에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현수막도 걸고 명함도 돌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행 선거법상 예비후보 등록이 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현수막은 물론 명함 배포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안 전 의원이 강화와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계양을에 우선 등록하고 추이를 살펴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은 “선거법상 현수막은 한 곳만 게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강화사무소에 40여일 게양했던 현수막은 내릴 수밖에 없는데 이 점이 좀 아쉽다”면서 “선거 이전에 강화에 다시 현수막을 걸도록 하겠다”면서 강화지역에 대한 애정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이로써 안 전 의원은 현직인 안상수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강화군수 출신인 안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서구강화을)으로 활약했으나, 회계책임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임기를 1년여 앞두고 당선 무효형을 받아 의원직을 잃은 바 있다. 다만 회계책임자의 위반이었기에 안 전 의원은 피선거권을 박탈당하지는 않아 이번 선거에는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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