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상상력에 과학을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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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상상력에 과학을 입히다!”
  • 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6.01.1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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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발명가들의 두뇌파티 ‘창의발명 캠프’ 열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인천대학교 무한상상실에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발명캠프’가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주관으로 열린 이 캠프는 상상 속 아이디어에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과학캠프이다.

권명회 교수(무한상상실 센터장)는 “참가자들이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해 실제 아이디어 발명품을 만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그러기위해 아두이노,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첨단지식을 심어주고 이렇게 배운 전문지식을 응용하고 상상을 해서 발명품을 만들어 창의적인 생각을 키워주자는 것이지요.”라며 캠프의 목적과 교육의 특별함을 말했다.







참가자들은 과학의 원리를 배우고 체험을 통해 익히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지도교사의 강의에 집중한다. “3D프린터는 잉크대신 티타늄, 알루미늄, 금, 은 등 여러 가지 소재를 활용해 한 층 한 층 쌓아가는 원리로 입체적인 구조물을 출력하는 것입니다.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박성원 군(송도중1년)은 “3D프린터를 본적이 있어서 배우고 싶었어요. 일반 프린터로 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서 자동차와 인공장기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정말 신기하고 놀라워요. 나중에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어린이 장난감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라며 3D프린터기에서 출력되는 출력물을 진지하게 바라본다. 이 출력물은 옥수수 전분가루와 플라스틱을 섞어 만든 것이다.





컴퓨터로 작업한 파일을 넣어 그대로 절단하는 레이저 커터는 마치 사람이 가위로 형태를 자른 것처럼 정확하다. 박정환 군(진산중1년)은 “TV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체험해보니까 너무 놀랍고 신기해요. ‘이게 과학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배운 것을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유익한 발명품을 만들 생각입니다.”라며 레이저 커터기의 작동모습을 팀원들과 바라보며 의견을 나눈다.





체험과정이 끝나자, 팀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토론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설득하면서 생각을 키워나간다. 이들은 다양한 체험과 시도를 통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상상의 날개를 펴고 비상을 꿈꾼다. 첨단과학을 접목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눈빛이 진지하기만 하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를 설계하는 시간이다.



“레이저 하프를 만들려고 해요. 현악기라서 손으로 계속 연주를 하면 아플 것 같아서 줄을 없애고 컴퓨터를 응용해 가상 줄을 만들어서 그 회로로 연주하는 새로운 첨단 악기를 만들 계획입니다.”

“저희 조는 시계에 알람을 결합해서 오늘의 온도와 습도 등 날씨를 알려주는 시계를 만들기로 했어요.”

“요즘 요리가 대세라서 요리가 끓으면 원하는 온도를 정확하게 체크해주는 기구를 같이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미완성입니다.”

각 팀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발명을 위해 두뇌에 불을 켰다. 다양한 상상들이 백지에 그려진다.



책상위에 놓인 과학자재는 이들의 손에서 창의적인 발명품으로 태어나게 된다.

권 교수는“학생들을 보면서 인천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3일 동안 창의성과 복합 융합을 체험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을 겁니다.”라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통해 수많은 아이디어상품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발명상품이야말로 진정한 창조경제가 아닐까? 작은 아이디어 상품이 경제효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해도 그것을 구체화시키지 않는다면 발명의 기회를 놓치게 되는 법. 예비 발명가들의 창의발명캠프가 의미 있는 이유다.
 
박영희 객원기자(pyh606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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