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언론매체 신뢰도 추락, 경영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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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언론매체 신뢰도 추락, 경영도 악화
  • 편집부
  • 승인 2015.10.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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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의원 "경영진에 순응하는 경력직 채용, 경쟁력 떨어뜨려”
2012년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MBC노조의 파업과 경영진의 파업참가자에 대한 제작부서 배제 등으로 MBC에 대한 매체신뢰도가 대부분의 조사에서 크게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병호 국회의원(인천부평갑)은 2일 한국기자협회와 시사저널, 시사인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한국기자협회가 매년 8월 실시하는 언론매체 신뢰도 기자여론조사에서, 2009년 MBC는 14.3%로 2위를 차지했으나, 2011년 4위(8.3%)로 밀려났으며 2012년 공정방송 쟁취 파업이후, 2013년 0.5%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어 2014년은 11위로 0.7%, 2015년엔 10위로 1.1%를 기록했다.

시사저널에서 실시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연례조사에서도 MBC는 2009년 31.3%, 2010년 28,4%로 연속 1위를 기록했으나, 2013년 14.7%로 4위, 2014년 9.7%로 6위, 2015년 9.4%로 7위로 떨어졌다.

시사인의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조사에서도 MBC는 2009년 32.1%로 1위, 2010년 31.1%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2012년 6.9%, 2013년 8%로 연속 5위로 떨어졌고, 2014년 5.9%, 2015년 6.5%로 2년 연속 6위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이 실시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Index) 조사에서도 MBC는 2010년 7.15%, 2011년 7.12%, 2012년 7.08%, 2013년 7.07%, 2014년 7.07%로 지상파 4개 채널(KBS1, KBS2, MBC, SBS)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012년 ‘공정방송 쟁취’ 파업 이후 매체신뢰도 하락과 더불어 MBC의 경영수지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제출한 ‘최근 5년간 경영수지 내역’에 따르면 광고수익은 ‘11년 5,973억원에서 ’14년 4,460억원으로 25.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1년 1,174억원에서 ’14년 111억원으로 90.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문병호 의원은 “MBC의 매체신뢰도 추락은 경영진이 파업에 참가한 유능한 인력을 비제작부서로 보내고, 이에 반발한 인기 아나운서 등이 회사를 떠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MBC 경영진은 방송의 공공성을 요구하는 노조를 약화시키기 위해 경영진의 요구에 순응하는 경력직들을 채용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는 MBC의 신뢰도와 경영수지의 동반하락을 불러 MBC를 회복불능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MBC 경영진이 2012년 파업참가자를 비제작부서로 강제전출한 인원은 ▲기자 40명, ▲피디 20명, ▲아나운서 15명에 이르고, 이에 반발해 아나운서 15명 중 8명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문 의원은 밝혔다.


※ 한국기자협회 매체신뢰도 전국기자여론조사 내역
순위 2009.8 2010.8 2011.8 2013.8 2014.8 2015.8
1 한겨레(15.4%) 한겨레(16.6%) 한겨레(19.2%) 한겨레(21.9%) 한겨레(23.4%) 한겨레(13.7%)
2 MBC(14.3%) MBC(11.3%) KBS(11.7%) 경향(14.9%) KBS(12.9%) KBS(13.3%)
3 KBS(11.2%) 경향(9.9%) 경향(11.6%) KBS(13.5%) 경향(10.0%) 경향(11.3%)
4 경향(8.7%) KBS(6.9%) MBC(8.3%) YTN(6.3%) JTBC(7.9%) 연합(10.2%)
5 한국(4.0%) 조선(6.0%) 조선(4.5%) 조선(4.8%) 연합(6.3%) JTBC(8.7%)
6 조선(2.4%) - - SBS(3.8%) YTN(4.8%) SBS(5,4%)
자료 : 한국기자협회
 
※ 시사저널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조사 내역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
MBC
31.3%
MBC
28.4%
KBS
26.0%
KBS
30.1%
KBS
38.7%
한겨레
27.5%
KBS
26.7%
한겨레
30.3%
한겨레
26.7%
한겨레
25.4%
한겨레
29.1%
한겨레
27.6%
KBS
25.8%
한겨레
24.8%
KBS
25.5%
KBS
20.6%
MBC
24.9%
경향
19.8%
경향
18.8%
JTBC
20.5%
jTBC
23.6%
경향
18.4%
경향
20.5%
경향
20.5%
MBC
17.2%
MBC
14.7%
경향
19.6%
경향
16.1%
조선
14.4%
조선
11.1%
조선
13.9%
조선
15.5%
조선
13.1%
조선
15.0%
조선
12.3%
중앙
10.4%
중앙
7.1%
네이버
8.5%
네이버
10.9%
네이버
12.6%
MBC
9.7%
네이버
11.1%
네이버
8.1%
동아
7.0%
동아
7.4%
YTN
8.5%
SBS
12.1%
YTN
9.4%
MBC
9.4%
동아
7.9%
네이버
6.3%
중앙
6.7%
중앙
8.0%
중앙
9.9%
SBS
8.7%
YTN
8.0%
YTN
7.1%
오마이
5.7%
YTN
6.0%
SBS
7.2%
YTN
9.4%
네이버
8.3%
SBS
6.4%
다음
5.4%
다음
5.7%
SBS
5.8%
다음
6.1%
다음
8.5%
중앙
6.9%
다음
6.2%
 
※ 시사인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조사 내역
2009.8.10.
(복수응답)
2010.9.10.
(복수응답)
2012.10.15.
(1순위 응답)
2013.9.13.
(1순위 응답)
2014.8.29.
(1순위응답)
2015.9.18.
(1순위 응답)
MBC 32.1% MBC 31.1% KBS 20.7% KBS 26.6% KBS 16.4% KBS 21.5%
KBS 29.9% KBS 28.2% 한겨레13.5% 조선 10.2% JTBC 8.8% JTBC11.3%
한겨레19.2% 한겨레19.9% 조선 9.4% 한겨레 9.1% 한겨레8.4% 네이버8.6%
YTN 17.6% YTN 16.1% YTN 8.9% YTN 8% 조선 8.1% 조선 7.3%
조선 14.2% 조선 12.8% MBC 6.9% MBC 8% 네이버7.5% 한겨레 7%
네이버 9.7% 네이버 9.8% 네이버 6.7% 경향 4.7% MBC 5.9% MBC 6.5%
SBS 9.2% 동아 8.6% 경향 4.8% 네이버 4.7% 다음 4.0% YTN 4.7%
경향 8.7% 경향 8.3% SBS 4.8% SBS 4.5% SBS 3.5% 경향 4.2%
동아 8.6% SBS 7.4% 중앙 3.5% TV조선2.6% 동아 3.4% 다음 3.7%
중앙 7.1% 중앙 5.5% 오마이 3.1% 동아 2.6% YTN 3.1% SBS 3.0%
 
 
 
 
 
※ 2010-2014 지상파방송 KI지수 조사 결과 (10점 만점)

 
 
■ 최근 5년간 MBC 경영수지 현황
(단위 : 억원)
구분 2010 2011 2012 2013 2014
매출액 7,429 8,910 8,022 8,155 8,024
(광고수익) (5,249) (5,973) (4,933) (4,790) (4,460)
영업비용 6,824 8,170 7,870 7,995 8,294
영업이익 605 740 152 160 -270
영업외수익 656 853 905 443 549
영업외비용 80 186 107 153 155
세전이익 1,181 1,407 950 450 124
법인세비용 206 233 149 64 13
당기순이익 975 1,174 801 386 111
자료 :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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