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실명제를 실시하는 인천경서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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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실명제를 실시하는 인천경서초등학교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5.04.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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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학년 4반 ○○○선생님반 ○○○입니다."

 

인천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손홍재)은 3월 31일 ‘담임실명제’를 운영 중인 인천경서초등학교(교장 권혁곤)을 방문해 담임의 이름을 걸고 학급 경영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우수한 인성교육 운영 사례를 일반화 하는 방안 및 관내 다른 학교와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살폈다.

인천경서초등학교를 찾아가면 궁금증을 자아내는 두 가지 장면이 있다. 첫 번째는 교실 팻말과 함께 아래 붙어 있는 담임 이름 팻말이고, 두 번째는 몇 반인가를 묻는 물음에 대한 학생들의 대답이다.

“감사합니다(학교인사), 저는 o학년 o반 000선생님 반 000입니다.”

이 두 장면은 담임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각각 다른 학급 경영, 다른 학급교육과정 운영,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를 한다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실천해온 ‘담임실명제’의 한 모습이다.

‘담임실명제’는 담임교사들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에게까지 처음엔 작은 변화였지만 현재는 결코 작지 않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일선 교사들은 말한다.  우선 교사에게는 내 학급은 내가 책임진다는 책무성이 강해졌다고 했다. 담임실명제를 실천하면서 학기 초에만 알고, 잊고 있던 담임의 이름을 학생, 학부모가 모두 기억하면서 선생님에 대한 관심과 존경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담임실명제를 통해 교육가족간의 유대관계가 강화되면서 교사와 학생간, 학생과 학생간,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주체적으로 더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전년에 비해 교육수요자 만족도에서도 긍정적인 상승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서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 정승우 과장은 "인성교육진흥법(법률 제 13004호, 2015.1.20.)이 제정되고 공표됨에 따라 인성교육 우수 사례를 확산시키고 학교?가정?지역사회의 소통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특화된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 문화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지만 매우 구체적인 학교 문화 개선 방안이 담임실명제가 여타 학교에도 확산돼 교육에 대한 신뢰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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