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안상수 후보 도우려 관건선거 나섰다 비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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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안상수 후보 도우려 관건선거 나섰다 비판 받아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5.03.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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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시당 성명, "유 시장, 27일 안 후보 만나 선거구 지역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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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유정복 선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안상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위원장 홍영표, 이하 '시당')은 31을 논평을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안상수 새누리당 서강화을 재선고 후보를 면담하고 해당 선거구의 지역현안을 대해 의견을 나눈 것에 대해 관권선거 개입 시도라며 강력 비판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3월 30일 아침 안상수 새누리당 서강화을 재선거 후보가 인천시를 찾아와 면담하고 서강화을 지역구의 지역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러한 사실은 안 후보측에서 선거사무실 명의로 보도자료와 사진을 배포해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안 후보가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은 시장 시절 기공식까지 했던 사업인데 중단돼 안타깝다”며 “강화는 물론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조기에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자 이에 유 시장도 “연도교 건설은 제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강화주민들에게 직접 가서 약속드린적도 있다”며 건설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안 후보 측은 또 지지부진한 검단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해 유 시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안 후보는 유 시장에게 강화군에 상수도와 도시가스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시의 관심과 빠른 조치를 요청했다고 보도됐다.

이에 대해 새정치 시당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개최된 『인천시당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홍영표 위원장이 4.29 서강화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 시장이 관권선거로 비춰질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회의 석상에서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며칠이 되지않아 유시장은 안상수 후보를 만나 영종-강화 연도교의 조기건설 등 지역 핵심현안 해결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고 언론을 통해 이를 공개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시당은 당일 면담에서 거론된 "영종-강화 연도교는 안상수 후보가 시장 재임시절에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설계도와 예산도 없이 기공식부터 치룬 대표적인 생색내기용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당은 29일 발표된 인천시 인사에서 서구청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종철 전 계양구 부구청장은 안상수 전 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이라며, "굳이 재선거 시점에 서강화을 선거구가 포함된 서구청에 안상수 전 시장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인사를 발령한 것도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현직 시장이 특정 정당 후보와 만나 지역 현안을 함께 조속히 해결할 것처럼 발언하고 이를 언론에 유포시킨 것에 동조한 행위는 명백한 관권선거 시도"라며 강력한 유명을 표명하는 것과 함께 선거법 위반에 대한 법적 검토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의 관권선거 의혹 문제제기에 대하여 “온 사람을 내쫓을 순 없지 않느냐”라는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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