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경제자유구역 방향 바꿔 효율적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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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경제자유구역 방향 바꿔 효율적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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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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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사업 중단이나 외국 사업시행자와 계약 변경 안 해

    6.2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오른 민주당 송영길 당선자는 7일 "경제자유구역에서 투자유치가 부진한 사업들은 면밀히 따져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바꿀 것은 바꿔 효율적인 개발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송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자유구역 재검토가 곧바로 사업의 중단이나 외국 사업시행자와의 계약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방향에 대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은이 높은 입지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정책과 운영에서 실패해 외자유치는 부진하고 아파트만 크게 늘었다"면서 "아파트 건설용지를 줄이고 국내.외 투자 유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인 구도심 재생에 대해서는 "인천은 신도시와 구도심에서 동시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신도시에서의 무분별한 아파트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구도심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재개발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송 당선자는 경인운하와 4대강 사업에 대해 "경인운하는 국책사업이어서 인천시장 권한 밖에 있지만 관내에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전문가들로 경인운하에 관련된 위원회를 만들어 거기서 나오는 견해를 토대로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스로를 '중도통합형'에 가까운 정치인이라고 설명한 뒤 "행정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적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앞으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권도전설'에 대해서는 "일단 인천시정을 열심히 잘해서 평가받은 뒤의 문제"라며 "새로운 발상과 마인드로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한다면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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