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지표 조사연구에 문화공공성 지표항목 넣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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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지표 조사연구에 문화공공성 지표항목 넣어야"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3.20 09: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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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68호 발간 - 민운기 "문화민주주의' 인식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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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빔’(대표 민운기)이 발간하는 <시각> 통권 68호(2013.03)가 출간됐다.
 
민운기 대표는 여기서 지난 연말 인천문화재단이 발간한 <2012년 인천문화지표 조사연구>에 대해 '변화가 필요한 인천문화지표 조사연구'라는 비평글을 올렸다.
민 대표는 "기존의 장르화, 제도화, 대상화된 '문화 예술'에 여전히 국한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시민들의 사고나 심성, 일상생화의 '문화적 관점'에서의 파악 자체가 빠져있는 것이 2012년 인천문화지표 조사연구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들었다.
한편, 그는 제도로서의 문화예술 못지 않게 다양한 주체들이 다양한 매(개)체와 수단을 통해 다양한 차원의 문화적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인식해야 하는데, 이번 문화지표 연구에서 그런 점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향후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민 대표는 문화공공성의 지표 개발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그만큼 이번 인천문화재단의 2012년 문화지표조사연구에서는 공공성 지표 항목개발과 적용이 전혀 이루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공공성을 공공문화예술기관과 시설 운영에 국한해서 접근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지적도 함께 했다.
문화지표조사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로서의 문화민주주의 접근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문화에 대한 개념의 확장과 문화지형의 변화에 따른 문화의 적극적인 역할, 즉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 솔루션(solution)으로서의 인식을 바탕에 두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자, 인천지역에서 다양한 수단과 매체를 이용해서 문화활동을 이끌고 있는 융합문화에술가들을 지역 사회의 문화자원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문화지표조사연구의 "전면적인 사고의 전환과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역문화지표체계에 대한 연구, 지표자의 일상적인 수집을 위한 기구 설정과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며 글을 맺었다.
<시각> 68호에는 김란기의 '골목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이희환 '사라지는 선인체육관', 김정후 박사 특별초청강연 '배다리도시학교: 작은 담론 작은 마을 그리고 작은 도시', 오민근 '우리나라 마을만들기 추진현황과 문제점' 등 깊이 있는 인문도시 비평글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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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운기 2013-03-21 11:33:08
"문화공공성의 지표 개발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그만큼 이번 인천문화재단의 2012년 문화지표조사연구에서는 공공성 지표 항목개발과 적용이 전혀 이루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문화공공성 지표 개발이 절실한 게 아니라,이번에 개발을 했는데 저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고, 여러 한계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지역문화지표체계에 대한 연구, 지표자의 일상적인 수집을 위한 기구 설정과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는 표현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이번 조사연구 보고서에 나와있는 내용을 인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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