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한 빵굼터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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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 빵굼터 문 열다
  • 김영숙
  • 승인 2012.12.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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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적십자사, 이웃위한 따뜻하고 고소한 빵냄새 '솔솔'
 



 

마음이 추우면 체감온도가 내려간다고 한다. 실제로 소외 당하는 사람들의 온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온이 낮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말은 곧 사회적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면 날이 아무리 춥더라도 좀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맵고 추운 겨울이 시작되었다.

인천적십자사에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빵굼터가 생겼다. 추운 날인데도 자원봉사자들이 언 손을 녹여가며 따뜻하고 고소한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제 따끈하게 구워진 빵이 마음과 몸이 차갑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좀 더 다가갈 준비를 끝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회장 황규철)는 12월 10일 오후 4시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유관기관 등 관계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2013년도 적십자 회비모금 론칭 및 사랑의 빵 나눔터 개소식’을 했다.

이날 빵 나눔터는 수혜자 중심의 융합서비스 지원과 기부참여 대상확대라는 운영 계획을 세우고 문을 열었다. 적십자사가 벌이고 있는‘희망풍차’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청소년가장, 홀몸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후원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황규철 회장은 “‘사랑의 빵 나눔터’ 활동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약속하고, 경기불황의 그림자 속에서 더욱 더 힘든 서민생활에 희망을 주겠다”며“소외된 이웃을 찾아 동고동락하고 힘찬 내일을 함께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축사에 나선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 회장은 “여러 자원봉사자는 사랑을 나누는 천사들이시다. 훌륭한 모습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인선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적십자사 활동을 경찰이 좇아간다며, 적십자사 활동은 곧 형이고 경찰은 아우인 격”이라면서“형과 아우가 손을 맞잡고 소외된 이웃에 손길이 더욱더 미칠 수 있도록 같이 돌보자”고 말했다.

이제 빵빵한 빵굼터에서 고소하고 맛있는 빵이 많이 구워질수록 쓸쓸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은 조금씩 더 따뜻해질 것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아는 사람들의 미소는 참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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