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서 즐기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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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서 즐기는 재미가 있다!”
  • 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2.12.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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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고교의 체험전 ‘제1회 동아리과제연구 발표대회’

 지난30일 조용하던 해송고등학교가 아침부터 시끌벅적 들썩인다.

이날은 학생들이 개설한 40여개의 각 동아리팀들이 일 년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블링블링한 체험을 통해 교내 학우들에게 동아리를 소개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제1회 동아리과제연구 발표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대강당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공연마당으로 전통악기 가야금연주와 영어연극공연 그리고 노래공연 등 흥겨운 프로그램으로 학생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복도를 이용한 전시장에는 동아리회원들의 활동모습과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 사진전시 및 작품들이 발길과 눈길을 끌어 모은다.

각 교실에 마련된 부스에는 바이오벤처부, 솔리언 또래상담부, 중국문화탐방부, 폴라리스부, 집현전부, 뉴스터 창의과학부, 아티스트부, 동물농장부, 러브 코리아 클럽 등 여러 동아리들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아이템으로 체험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학생들은 동물사랑을 체험하는 애완견 카페, 소망을 카드에 적어서 나무에 달아 보는 소망나무, 전통한복을 입고 사진으로 추억남기기, 부모님의 효도선물 핫팩 만들기, 손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핸드크림 만들기, 재미로 풀어보는 타로카드 등 다양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골라서 즐기느라 손과 발이 바쁘다.
                        
                        

창의과학부 김민경양(2년)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핸드크림에도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이번에 직접 만들어서 보여줄 수 있어서 즐겁고 재미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핸드크림의 원리를 이야기하면서 만드는 방법을 실연한다.
                     

이 동아리발표회는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내용의 과학 원리와 교과서로만 배웠던 여러 가지 숨은 궁금증들을 재미와 놀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과학동아리 ‘바이오벤처부’는 ‘CSI과학수사대’라는 내용으로 사건현장을 연출하여 지문과 혈액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 범인을 찾는 과정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여주면서 체험학생들을 명탐정으로 만들어 주었다.
                    

바이오벤처부 김예린양(2년)은 “요즘은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사건을 일으키는 범인들은 사람을 속일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직하게 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내용입니다.”라며 낙하거리에 따른 혈흔의 원리를 체험참가자들에게 설명한다.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발표회를 계기로 친구들과 더 가까워진 것 같고 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어서 기쁘고 뿌듯합니다.”라며 서지은양(2년)은 지문을 채취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동아리 체험을 하면서 새로운 원리도 알게 되었고 재미있었어요. 희망의 나무에 소원을 써서 달았는데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경제퀴즈 맞추기도 하면서 몰랐던 경제상식도 배웠고 또 중국문화체험을 하면서 치파오도 입어보고 중국차와 과자도 맛봤어요. 정말 기억에 남는 즐거운 체험입니다.”라며 정아휘양(2년)은 친구와 함께 치파오를 입고 포즈를 취한다.
                      

“치파오는 평소에 입어볼 기회가 없어서 처음 입어보는 건데 어때요? 예뻐요? 중국사람 같죠?”라며 즐거워한다.

동아리담당 윤정아교사(창체,방과후부장)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계획하고 또 발표회를 통해 보여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견하고 기쁘고 보람 있습니다. 공연팀과 전시팀, 부스운영팀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데 이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학생들 모두가 서로 주인과 손님이 되어 즐거움과 배움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흐뭇한 얼굴로 아이들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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