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선 당선자들, 공약 해결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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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총선 당선자들, 공약 해결에 '고심'
  • 양영호
  • 승인 2012.04.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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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도 후보 공약사항에 관심 가져야 한다"

취재 : 양영호 기자

4.11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인천지역 당선자들은 공약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심을 한다. 시민들은 이들의 공약을 어떻게 감시해야 할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선거 때만 반짝 투표하는 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공약 사항을 중심으로 실천 과정을 확인하고 관심을 갖는 게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라고 지적한다. 

인천 지역구별 대표 공약을 점검했다.  

박상은(새, 중·동구·옹진군) 당선자는 동구와 중구를 통합하는 지하철 3호선 건설과 국제관광휴양단지 추진이 대표 공약이다.

서구·강화갑에서 이학재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추진과 루원시티 사업 정상화를 어떻게 추진할지 관심을 모은다.

막판 안개 속 혼전이 계속된 서구·강화을 선거에선 강화군수 출신인 안덕수(새누리당) 후보가 신동근(민주통합당) 후보를 물리쳤다. 안 당선자는 검단신도시 1,2지구 조기 매듭과 중앙대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당선자는 "검단과 강화 지역엔는 어느 곳보다 할 일이 많고 지역발전에 대한 주민 열망이 높은 곳으로, 그러한 열망을 하나하나 챙기고 매듭질 것이다"면서 "검단과 강화 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남동갑 지역에서는 박남춘 민주통합당 후보가 윤태진 새누리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무상보육 확대 추진이 대표공약이지만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한 인천시와 어떻게 문제를 풀어갈지 미지수다.

전략공천으로 말이 많았던 남동을 지역에서는 윤관석 민주통합당 후보가 김석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윤 당선자 대표공약은 서창-장수고속도로 조기 완공과 더불어 통행료 무료화 추진이다.

계양갑 신학용 민주통합당 후보는 61.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조갑진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신 당선자는 간선급행버스 개통을 약속했다.

신 당선자는 "서구, 계양 등 인천 북부에서 서울 강서구까지 직선거리로 굉장히 가까운 지역인데도 직통 버스 노선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고, 부동산 가격도 제 평가를 받지 못했기에 주민들은 끊임없이 직통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요구했다"라고 설명했다.

계양을 최원식 당선자는 이상권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최 당선자는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축과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평갑에서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통합당 문병호 후보가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문 당선자 대표공약은 부평미군기지 국가공원화다.

문 당선자는 "멋있는 공원으로 만들려면 4천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문제는 시가 예산이 없다는 것인데, 전액 국가 예산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평을 지역에서는 홍영표 민주통합당 후보가 김연광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홍 당선자는 미군기지 이전부지를 조기 활용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남구갑에서는 홍일표 새누리당 후보가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홍 당선자 대표공약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주안역 유치다.

홍 당선자는 "노선 변경은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지만 현재 환승역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기술상으로도 지하 50m 안팎 깊이로 건설하기에 큰 문제가 없다"라고 밝혔다.

남구을에서는 윤상현 새누리당 후보가 안귀옥 민주통합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윤 당선자 대표공약은 남구종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이다.

연수구에서는 5선에 도전한 황우여 새누리당 후보가 이철기 민주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황 당선자 대표공약은 송도 경제자유규역 활성화와 송도-청량리 구간 건설 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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