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인천지역을 마지막으로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대표는 9일 오전 충남 서산에서 당한 피습에도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동춘 사거리에서 이철기(연수구) 후보와 함께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특권층을 위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고 국민의 삶이 바뀌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후원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동구 유세를 마친 한 대표는 중구 답동성당으로 이동해 한광원(중동옹진) 후보와 주변 유권자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서구 거북시장으로 이동해 시장 상인들을 만나 김교흥(서구강화갑)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4.11총선 전까지 72시간 무박 유세를 진행한다.

박 위원장 또한 9일 오후 인천 서구 석남동 거북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이학재(서구강화갑)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박 위원장은 유세 차량에 올라 "이념 투쟁이냐 민생이냐는 국민이 선택해 주셔야 한다"면서 "저와 새누리당은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미래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국민만이 막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구 유세를 마친 박 위원장은 인천 중구 동인천역에서 박상은(중동옹진) 후보와 함께 지원 유세를 벌이고 마지막으로 남동구 만수동 효성 상아아파트 상가 앞에서 김석진(남동을)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