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이기려면 이 방법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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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이기려면 이 방법밖에 없나?
  • 양영호
  • 승인 2012.04.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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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도 넘은 비방전'에 눈살 찌푸려

4.11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이 서로 고소, 고발 등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천시 선관위는 4.11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9일 현재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총 56건을 접수해 서면경고(30건), 고발(14건), 수사의뢰(6건), 수사기관이첩(6건)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방경찰청도 이날 현재 총 71명의 선거사범을 적발해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60명에 대해서는 내사 종결했다.

문병호(부평갑) 통합민주당 후보는 새누리당 정유선(부평갑) 후보를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7일 오후 동수역 사거리 유세에서 정 후보 유세단 사회자가 "문병호 가족들이 부평에서 한 번도 장을 본 적이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고발했다. 

문 후보 관계자는 "문 후보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부평구에서 살았다"면서 "무턱대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 후보 관계자는 "7일에 문 후보측에서는 이번 발언에 대해 고발을 하지 않고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말했다"면서 "갑자기 고발한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상은(중동옹진) 후보도 8일 보도자료를 내고 개인 비리혐의로 구속수감된 기초단체장을 감싼 민주통합당 한광원(중동옹진) 후보 발언은 국가사법기관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미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을 받은 사람에게 무죄라는 발언을 한 것은 법원과 검찰의 판단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해당 지역 같은 당 총선 후보자가 유죄를 받은 사람을 옹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윤성(남동갑) 무소속 후보는 새누리당 윤태진(남동갑)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 후보 관계자는 "윤 후보가 5,6일 남동갑 유권자에게 이 후보를 비방하는 문자를 보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측이 문제를 삼고 있는 대목은 '선거운동정보' 중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음해할 빌미를 찾으려고 윤 후보 어머니를 사찰한 사실이 남동경찰서에 확인됐다고 명시한 것이다.

이 후보 측은 "해명할 기회가 없는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한 허위사실 유포는 참을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측은 이 후보의 가족 사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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