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씨티 책임공방 - "뜨거운 설전"
상태바
루원씨티 책임공방 - "뜨거운 설전"
  • 박은혜
  • 승인 2012.03.26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 서구강화갑
  ▲ 25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서구,강화군 갑 지역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교흥 후보와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인천언론인클럽이 주관하고, OBS 등 언론사가 공동주최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 서구강화갑 순서가 25일 오후 열렸다. 총선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의 이학재(새누리당)와 김교흥(민주통합당) 등 두 후보가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 모두 발언에서 김 후보는 "MB 정부를 바꿔야 한다"라고 했고, 이 후보는 "루원시티를 방치하는 등 오만한 시정을 심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북정책에 대한 현 정부 평가와 앞으로 방향에 대해 이 후보는 "대체로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개성공단 어려움을 토로하며 "주변국 외교가 긴급히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종료 시 대체매립지 방안에 대한 의견에서는 김 후보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고통이 있었던 만큼 대체매립지는 반드시 찾겠다"면서 "수도권매립지를 관광명소화해야 하는데, 이는 서구뿐만 아니라 인천 전체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 서둘러야 하는데, 당장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관광뿐만 아니라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호토론 시간에는 토론이 더욱 뜨거워졌다.
 
이 후보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추진에 대해 "서구가 인천의 중심으로 되는 사업인데, 시장이 바뀌면서 재정적, 정치적인 문제로 포기한 사업"이라며 "김 후보는 당시 시민소통위원장이었음에도 왜 시민에게 알리지 않았는지 해명해 달라"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송영길 시장이 중단한 사업이 아니라 이미 중단하기로 결정된 사업이었고, 사실을 은폐한 적이 없으며,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반드시 추진하겠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개발'에 대해 "안상수 시장 시절 시작해 주민들을 길거리에 내몰고, 이 후보는 얼마나 활동했는지"를 묻고 "인천시청을 서구로 옮기겠다는 공약은 시민의 공유와 시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사안인데, 송 시장과 LH 사장을 만나 이야기한 것만으로 가타부타하는 것은 현역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하루 3억원씩 이자가 발생하는데 대해 송영길 시장과 김교흥 후보는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하고, 서구 주민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해야 하며, 이에 적절히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자꾸 인천시만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LH, 인천시, 국토해양부 세 곳이 잘 어우러졌을 때 서구와 인천시가 발전한다"라고 이야기하자, 이 후보는 "LH가 철거를 안 해서 문제라는 답변에는 문제가 있다"라며 "민주당에서는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제7호선 지하철 연결, 제3연륙교 계획 등이 차질을 빚으면서 주민들이 불신하는데 대한 대안에 대해 김 후보는 "인구 이동이 있어야 청라국제도시 경제자유구역이 실현될 수 있다"면서 "과학영재학교 등을 지어 아이들의 교육에도 힘써야 한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청라는 비전있는 도시인데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문제"라며 "법을 바꿔서라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라고 말했다.

제3연륙교 건설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국토부와 인천시의 협의에 맡기기에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미 주민들의 고통이 크기 때문에 빨리 해결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국토해양부가 반드시 승인을 해줘야 한다"면서 "인천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국토부에 건의하고, 국토부가 승인함으로써 마무리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어떤 상임위원회를 선택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서구에 산적한 문제 대부분이 국토해양부에 속한 사항"이라고 답했고, 이 후보는 "서구의 교육이 가장 중요한데도 낙후되어 있다"면서며 교육과학위원회를 선택했다.

마지막 발언에서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시민소통위원장으로서 역할에 대해 사과와 진실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시민의 정치로서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답변했고, 이 후보가 매우 예민한데,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검증된 사람으로 서구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