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허용한다더니... CCTV로 단속하는 인천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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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차 허용한다더니... CCTV로 단속하는 인천 중구청
  • 길민교 시민기자
  • 승인 2023.05.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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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캠페인 기간, CCTV 주차단속은 쉬지않고 움직여
한산한 주차허용 구간
한산한 주차허용 구간

인천시 중구가 축제 기간 내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를 허용한다고 홍보하면서 CCTV는 단속을 계속하는, 앞뒤 안맞는 행정을 펴 빈축을 사고 있다.

중구는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2023년 봄빛동행하는 내용으로 현수막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는 봄빛동행축제의 일환으로 소비심리 진작을 위한 온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지역상권을 연계한 대한민국 쇼핑 캠페인이다.

허용 구간은 동인천역 4거리에서 배다리4거리까지 양쪽 구간이다. 

허용구간에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트렁크를 열고 주정차중인 차량
허용구간에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트렁크를 열고 주정차중인 차량

하지만 불법주정차 단속 CCTV는 캠페인 기간 지속적으로 단속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지역의 상인들 조차 부족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며 오는 28일까지 전통시장 소비진작을 위한 주차허용 캠페인을 무색하게 하고있다. 

주차허용구간에 주정차시 주차 금지구역 안내 경고문자
주차허용구간에 주정차시 주차 금지구역 안내 경고문자

 

지난 25일 기자가 취재를 위해 잠시 주정차 시간에도 취재차량에게도 위와 같은 문자가 전달되었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지역상인들이나 이용하는 시민들은 매우 불편함을 호소하며 "이럴거면 왜 현수막까지 걸며 주차허용이라고 안내했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담당직원이 없어서 잘모르겠으나, CCTV업체에 협조요청을 해보겠다." 라고 말하고 "과태료는 청구되지는 않게 조치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번 한달 캠페인을 통해 상인들과 이용 시민들에 편의를 제공하려 했다면, CCTV업체에도 사전에 협조를 요청해 이런 혼선을 피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CCTV도 한달간 쉬게 했다면 불필요한 문자발송 예산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고, 캠페인 취지에 맞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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