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사람들 모습에 위트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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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사람들 모습에 위트 더하기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3.03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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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령 초대전, 3일부터 ‘윤아트갤러리’에서
파쿠르-역동적인 일상
파쿠르-역동적인 일상

“일상에서 마주치는 순간순간 재미있는 찰라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등장시키죠. 여기에 특별히 위트를 넣습니다. 그림을 보고 소소한 재미를 느꼈으면 해서 입니다.”

임희령 작가가 개항장거리 ‘윤아트갤러리’에서 초대전을 펴면서 작업에 담긴 의도를 푼다. ‘특별한 일상’을 타이틀로 걸고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2층을 채운다.

도시의 모습과 사람들의 역동성과 따뜻함을 표현하고 자유로운 상상으로 희로애락을 위트있게 담아온 임 작가다.

위트는 그림에 등장하는 집들의 간판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은행 건물에는 ‘니네 은행’, 빵집에는 ‘파리 바께스’, 만두가게에는 ‘그럴만두’라는 글씨를 써넣었다. 단어 유희를 이어가는 식이다.

최근에는 소재로 파쿠르(parkour)를 더했다. “맨몸으로 건물이나 다리, 벽, 등을 지형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뛰어 이동하는 스포츠를 파쿠르라고 합니다. 그림속에 파쿠르를 하는 사람을 넣었죠.”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건물 옥상에서 고양이와 함께 건너편 건물로 뛰는 사람이 보인다.

“우리 삶에는 제한이 많지만 이를 넘어 뛰어다니는 사람을 통해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재료는 유화를 사용한 서양화인데 완성된 작품에서는 동양화 느낌이 물씬 난다. 또한 시각도 다시각으로 갔다.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건물이 있는가 하면 측면에서, 혹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시각이 섞여 있다.

“동양화는 선을 중요시 하고 서양화는 면과 입체를 강조합니다. 이 둘을 섞는 기법을 사용했죠. 서양화 재료를 사용하지만 동양화풍으로 그려나갔습니다.”

이 모든 것을 떠나 그림을 보면서 즐거움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일상이 보석같은 순간이라는 느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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