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3월4일 대전과 첫 홈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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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3월4일 대전과 첫 홈경기
  • 지창근 객원기자
  • 승인 2023.02.2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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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소, 음포쿠, 신진호 등 대형급 이적영입 연달아 성사
인천 전용 클럽하우스 개관, 안정적인 훈련 가능
유정복 구단주, 전달수 대표, 조성환 감독의 조화... 일관된 구단운영 돋보여

수년 동안 '잔류왕'이라는 달갑지만은 않던 수식어와 확실히 거리를 두기 위해 작년 한 시즌 동안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는 큰 활약을 보여주며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당초 조성환 감독이 목표로 삼았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최종적으로 달성함으로서 최소한 22년 시즌은 인천에게 성공적인 시즌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작년의 대약진은 올 시즌에 대한 큰 기대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조성환 감독이 전한 올 23년도 목표는 "FA컵 우승"과 K리그1 시즌에서 "다음 ACL무대에 직행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은 비시즌인 겨울 동안 착실하게 준비하여 내외적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매해 시즌이 종료되면 그 시즌 활약했던 선수들이 타팀으로 이적하는 등 금전적으로 허약한 시·도민 구단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ACL 진출권 획득이라는 선전을 보인 인천에게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종전과는 달리 적극적인 투자를 하였다.

겨울 이적시장 영입된 제르소, 음포쿠, 신진호 (출처=인천유나이티드)
겨울 이적시장 영입된 제르소, 음포쿠, 신진호 (출처=인천유나이티드)

 

그 단적인 예로 지난 한해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제주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선수 제르소의 영입,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 출신 음포쿠의 영입, 또한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베테랑 선수로 평가받는 포항 스틸러스의 신진호를 수혈하는 등 연이어 대형급 이적을 성사시키며 작년보다도 더욱 두터워진 선수층을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외적으로 인천은 K리그1 구단중 유일하게 클럽하우스가 없었으나 작년 12월 전용 클럽하우스를 개관, 명문 축구클럽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선수들과 유소년 꿈나무들에게도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하며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게 평가받는 것은 구단 내 프런트 조직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시·도민 구단의 경우 구단주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수시로 수직적인 인선이 일괄적으로 이뤄져 불화를 초래하는 계기가 되곤한다. 하지만 작년 취임한 구단주 유정복 인천시장은 박남춘 전임 시장때 임명된 전달수 대표이사를 중용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내홍을 겪고 있는 여타 구단과 달리 팬들에게 안정감을 선사하며 일관성있는 구단 운영을 가능케했다. 정치노선을 초월해 구단 발전을 위해 같은 방향을 지향하는 것은 많은 시·도민 구단의 모범사례가 된다.

여러모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인천은 3월 4일(토) 오후 2시 인천에서 대전과 첫 홈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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