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자전거 승차 전면 제한 - 영종도 주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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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자전거 승차 전면 제한 - 영종도 주민들 뿔났다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3.02.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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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영종도 300리 자전거 길' 발표 무색

인천공항철도 승객들의 자전거 휴대 승차가 오는 3월 6일부터 전면 제한돼 이용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영종도에는 인천공항 건설 이후 지금까지 막대한 자금을 투여해 자전거 도로 300리를 연결 중이며 완성될 계획으로 건설 중이다. 영종도는 봄부터 가을까지 많은 자전거 라이더들이 찾는 중요한 레이스 장소이다. 그런데 자전거 휴대 승차를 전면 제한한다고 하니, 영종 주민들은 앞뒤가 맞지 않는 공항철도(주) 조치에 단단히 화가 났다.

 

앞서 20211025일, 인천시는 영종도 '300리 자전거 이음길 선포'를 하고 코스의 시작점인 정서진에서 제3연륙교 영종 해안 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신도-시도-모도-미단시티-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정서진으로 연결되는 총 연장 120km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 건설을 발표하였다. 그 계획은 2025년 말 제3연륙교 개통을 계기로 연결 개통할 계획이다. 현재 제3 연륙교와 신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의 자전거 길을 제외하고 거의 완공한 상태이며 시민들이 이용 중이다.

 

인천공항에 인접한 자전거 도로
인천공항에 인접한 자전거도로

이렇게 자전거 일주는 영종도 안의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코스이지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코스이다. 영종도에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은 대개 대중교통, 즉 공항철도를 이용한다.

그런데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없다면 막대한 돈을 들여 건설한 자전거도로는 영종도 사람만 이용하는 도로로 남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열차가 혼잡하다면 증차를 하여 혼잡도를 줄여야지 자건거를 열차에 못 타게 하는 정책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열차에 자전거 승차대가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심지어는 시내버스에도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여 운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친환경 정책이 중요한 시기에 자전거를 열차 혼잡을 이유로 승차 제한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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