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산마을 방과후 교사·아이들 카메라로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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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마을 방과후 교사·아이들 카메라로 담아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1.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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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극장, 29일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상영
영화 포스터 (사진제공=인천미립극장)
          영화 포스터 (사진제공=인천미림극장)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마을은 25년차 공동체 마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도토리마을 방과후’는 교사와 아이들,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이곳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0여명의 아이들과 교사 5명이 함께 생활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가 인천 관객을 찾아온다.

인천미림극장이 오는 29일 영화 상영과 감독·출연진을 초대하고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를 연다.

영화는 지난해 제 23회 전주 국제영화제와 제14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각각 상영작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갑작스레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치자 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도토리마을 방과후’는 운영시간을 늘린다. 교사들이 해야 할 일은 점점 늘고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주기 위한 고민은 점점 깊어만 간다.

박홍열 촬영감독과 황다은 드라마 작가는 교사들의 존재와 저평가된 돌봄 노동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고자 카메라를 들었다. 부부 감독으로 세 번째 공동 연출한 작품이 이번 영화다. 자신들의 두 자녀를 보내며 인연을 맺은 ‘도토리 마을 방과후’에서의 3년을 담아냈다.

영화에서 내레이션은 교사들의 평소 이야기와 글이다. 이를 모아 지난 1월11일 영화 개봉에 맞춰 ‘아이들 나라의 어른들 세계’라는 책을 출간했다.

영화 상영은 이날 오후 4시부터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과의 대화’에는 박홍열, 황다은 감독과 출연자 논두렁, 오솔길, 자두, 분홍이가 온다. 진행은 조경희 영화연구가가 맡는다.

심현빈 세대공감영화제 운영위원장은 “영화는 사회에서 저평가 받고있는 돌봄 노동자에 대한 자각으로 시선을 확장했다”며 “‘관객과의 대화’에서 감독의 이야기를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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