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조봉암 생애 담은 책 3권 나와
상태바
죽산 조봉암 생애 담은 책 3권 나와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2.12.30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죽산 기념사업 지원 일환 발간

죽산 조봉암 선생을 기념하는 책 3권이 나왔다. 선생의 딸 고 조호정 여사가 남긴 기록을 담은 책과 죽산 평전, 생애를 만화로 그린 도서까지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 지원 일환으로 ‘바위에 새긴 눈물­-삶으로 피어나다’, ‘죽산 조봉암 평전: 자유인의 길’, ‘강화소년 조봉암 대한민국을 세우다’ 등 3권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바위에 새긴 눈물’은 조 여사가 생전에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가족, 친구의 구술을 더했다.

책에는 죽산이 독립운동을 펼쳤던 상하이에서 기억, 귀국 후 인천에서의 학창시절, 6․25 전쟁 중 국회부의장이던 아버지의 비서 활동, 진보당사건 이후 복권을 위한 세월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갔다.

지난 가을 세상을 떠난 조 여사의 이름은 상하이 옛 지명인 호강과 보석 수정을 따서 상하이의 보물이라는 뜻으로 죽산이 직접 지었다.

‘죽산 조봉암 평전’은 이택선 서울대 정치외교학 박사가 새로운 시선으로 담았다. 진보정당의 지도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도자의 한 사람이라고 평하고 있다.

저자는 “죽산 조봉암이 농지개혁의 주역이자 이제는 계획경제론의 주역으로도 발굴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건설의 아버지 중 한 명이라는 위상을 부여하기 충분하다”고 논했다.

‘강화소년 조봉암 대한민국을 세우다’는 선생의 생애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재구성했다. 강화 3․1운동, 농지개혁, 평화통일운동 등 죽산의 업적을 따라가다 보면 현대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들 도서는 국회도서관을 비롯 도서관과 사회단체,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1월 대법원 전원합의부가 죽산에 대해 간첩혐의 무죄선고를 내린 후 인천시는 죽산 기념사업 추진에 나서 서거 52주기 추모식을 시작으로 생가터발굴 심포지엄, 묘역 정비, 어록·기록 발간, 사진전, 강연회 등을 이어왔다.

이번 도서발간에 이어 2023년에는 영상콘텐츠 제작 등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