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기업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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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기업 금융지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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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과 '반도체기업 육성 및 미래전략산업 지원 확대 업무협약'
반도체기업 집중 지원, 배터리·디스플레이 등 미래전략산업분야 기업도
정부가 내년에 선정할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유치 총력전의 일환

인천시가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등 미래전략사업 분야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시는 2일 시청에서 기술보증기금 인천지역본부와 ‘반도체기업 육성 및 미래전략산업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천의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해당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인천의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122억 달러로 지역 수출품목 중 1위(27%)이며 시는 지난 10월 정부의 공모에 대비한 ‘반도체특화단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도체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지난 2020년부터 기술혁신 선도형 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 사회가치경영(ESG)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보증기금을 통한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25억원(본예산 20억원과 추경 5억원)을 기술보증기금에 출연함으로써 출연금의 20배(기술보증기금의 최대 보증배수)에 해당하는 500억원의 대출 보증서를 지역 중소기업에 발급하고 있다.

내년 본예산에 기술보증기금 출연금 20억원(은행 대출 400억원 보증)을 편성한 시는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 기업으로 지원 폭을 넓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추경에서 출연금을 최대한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술보증기금은 내년부터 인천 반도체기업 등에 1년 만기 운전자금 대출(최장 5년) 보증서를 발급하면서 보증수수료 0.2%포인트를 깎아주고 원금 상환이 어려워 대출을 연장할 경우 보증수수료 0.2%p 감면은 유지하는 대신 3년 후에는 보증비율을 100%(대출금 전액)에서 90%로 낮춘다.

보증수수료는 기업의 신용·기술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연 1.2% 안팎이어서 인천 기업은 연 1.0%가량이 될 전망이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레고랜드발 회사채 시장 위축 등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기업들의 운전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은 미래전략산업분야 기업들의 자금난에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융지원 확대 등 반도체 기업 집중 육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정부가 선정할 ‘반도체 특화단지’의 인천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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