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이 개인전 '치.유.공.감 - 세상의 꽃 展'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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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이 개인전 '치.유.공.감 - 세상의 꽃 展' 18일 개막
  • 이태경 시민기자
  • 승인 2022.11.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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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문갤러리에서 24일까지
치유공감- Dream 80.3x80.3cm 캔버스위에 먹과 혼합재료 2022

한국화 화가 박진이 개인전 ...- 세상의 꽃 1118()부터 24일까지 우현문갤러리(인천 중구 우현로 90번길 19-9)에서 열린다.

혼합재료인 석분을 사용하여 현대적이면서 모던한 동양의 느낌을 표현했다.

인생이란 터널을 지나면서, 나이에 따라 피고 지는 꽃을 보며 시민들과 함께 치유하는 그림을 그리며 공유할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박진이 작가는 한성대학교 회화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개인전 25회, 부스전 40회를 가진 바있다. 현재 인천미술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치유공감- 세상의꽃 80.3x80.3cm 캔버스위에 먹과 혼합재료 2022
치유공감- 세상의꽃 80.3x80.3cm 캔버스위에 먹과 혼합재료 2022

 

<작가노트>

우리는 살아가면서 세상에 수많은 꽃을 피우고 지운다. 순환하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아름다운 자태로 각색의 향기를 머금고 또는 인생의 터널을 지나면서 나이에 따라 피고 지는 꽃은 찾아오는 벌 나비의 친구가 되어주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준다. 꽃에서 맺힌 씨앗이 떨어져 돋아난 달맞이꽃 어린싹은 동토에서 서릿발 에이는 찬바람을 견디어 봄을 기다리며 햇빛마저 두려워 녹색의 잎을 붉게 태웠다.

어머니는 세상에 피어나 구순이 지나면서 하얀 얼굴에 세월의 향기 가득한 자랑스러운 검은꽃이 피었다. 기억의 혼돈 속에 아침마다 비파나무에 물을 주면서 한결같이 부족함 없이 잘 자라 주기를 당부한다. 어머니 손등의 깊은 골에서는 채송화 향기가 난다. 바람 불면 찢어질까 여린 꽃잎을 감싸고 희로애락이 깃든 숨결로 나를 세상에 피어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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