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기념하는 '동인문학상' 폐지 위한 '인동문학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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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기념하는 '동인문학상' 폐지 위한 '인동문학상' 제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1.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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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와 한국작가회의 등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1회 '인동문학상' 후보는 53회 '동인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조해진
'동인문학상' 수상 거부하면 24일 '인동문학상' 수상자 확정 발표

친일파 소설가인 김동인을 기념하는 ‘동인문학상’을 폐지하기 위한 새로운 문학상이 제정됐다.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학연구회, 시민주권운동중점, 한국작가회의,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은 14일 오전 1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친일파 기념상 폐지를 위한 새로운 문학상 발표 기자회견’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새로운 문학상은 ‘인동(忍冬) 문학상’으로 이달 3~9일 658명이 참여한 시민 공모전을 통해 명칭을 정했다.

‘인동문학상’의 제1회 수상 후보는 53회 ‘동인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조해진 소설가로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기자회견에서 ‘동인문학상’ 수상 거부와 ‘인동문학상’ 수상을 요청한다.

조해진 소설가는 소수자와 약자의 윤리문제를 고민해온 문학계 중진이다.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동인문학상’ 수상 거부는 오는 23일까지 가능하며 조해진 작가가 ‘동인문학상’ 수상을 거부할 경우 24일 제1회 ‘인동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다.

한편 소설가 김동인은 조선총독부에 자신을 황군 위문단원으로 임명해 달라고 요청했고 1945년 8월 15일 해방 당일에도 친일 사업 구상을 위해 총독부 관료를 만나는 등 적극적 친일행위를 한 인물로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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