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조봉암 딸 조호정 여사 별세
상태바
죽산 조봉암 딸 조호정 여사 별세
  • 인천in
  • 승인 2022.10.26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33년 상하이서 귀국 후 인천에서 성장
평생 아버지와 가까운 벗이자, 동지의 삶 살아
고 조호정 여사(사진=연합뉴스)
고 조호정 여사(사진=연합뉴스)

죽산 조봉암의 딸로 인천에서 성장한 조호정 여사가 94세의 일기로 26일 별세했다.

고 조호정 여사는 1928년 아버지 조봉암이 독립운동을 하던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신의주 감옥으로 압송되어 간 이듬해인 1933년 귀국하여 인천에서 성장하였다. 

인천 박문여학교를 나와 1950년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1955년 시인이자 영화감독이던 이봉래와 결혼하여 딸을 하나 두었다. 

6.25 전쟁 중 국회부의장이던 아버지의 비서로 정치 일선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1959년 아버지가 사형선고를 받고 돌아가신 후 평생을 아버지의 복권을 위해 힘썼다.

1991년 이모부 윤길중 의원이 '죽산 조봉암 사면복권에 관한 청원'을 제출한 후에도 오랜 시간이 흘러, 2011년 1월 20일 대법원이 진보당 사건을 재심하여 조봉암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건국훈장이 추서되어 완전한 명예회복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그는 평생 아버지 조봉암의 가까운 벗이자, 동지였다.

 

발인; 2022년 10월28일 08시40분 

식장;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

상주; (딸) 이성란 (사위) 유수현

호상; 이모세(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