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누리학교, ‘한국어능력시험’ 100% 합격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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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한누리학교, ‘한국어능력시험’ 100% 합격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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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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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생 18명 전원 합격
“체험중심 교육으로 흥미 유지시킨 것 주효”
한국어능력시험 합격생들이 한누리학교 교정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초·중·고 통합 다문화학교인 인천한누리학교(교장 성윤미)에 위탁교육 중인 응시생 18명 전원이 TOPIK(한국어능력시험)에 합격해 경사다.

24일 인천한누리학교에 따르면 이번 합격생은 중학생 13명, 고등학생 5명으로 지난 7월 10일 인하대학교에서 치른 제83회 TOPIK에 1급 2명, 2급 16명이 합격했다. 

전국적으로 TOPIK 평균 합격률은 70% 정도다.

이들의 한누리학교 평균 위탁 기간은 약 1년 남짓이다. 이 기간 한누리학교에서 실제 이들 학생에게 투여되는 순수 한국어 학습 시수는 주당 13시간을 상회한다.

한누리학교는 KSL(한국어교육과정)에 따라 한글 자음, 모음부터 학습하여 수준에 따른 단계별 분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한누리학교 박희현 한국어교육부장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동시에 익히는 등 체험중심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유지시킨 것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합격생 A군(15·중3)은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며 “다음 시험에도 도전해 한국어를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누리학교는 수요자 중심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동계방학 중 이중언어 캠프, 저녁 7시에 각 언어권별 학교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6월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언어권별 진로진학설명회 등 학부모의 여건을 고려한 학사 운영을 진행했다.

한누리학교는 또 지난해 3월 전면등교를 시작으로 기숙사와 통학버스 2대를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학교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 사례가 전혀 없어 모범을 보이고 있다.

성윤미 교장은 “이번 결과는 모든 교육 공동체 구성원의 노력의 산물이며, 그간 애써 주신 교직원분들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인천교육청에 감사한다”며 “이주배경 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사회문화적 노력이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인천한누리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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