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만나는 도서관
상태바
그림책으로 만나는 도서관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2.08.12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서관을 켜다(사서의LibON)]
(7)도서관과 책 –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책

인천in이 수봉도서관과 함께 사서들이 책(영화)을 소개하는 '도서관을 켜다'(사서의 LibON(Library ON)를 월 2회 연재합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의제나 시기별 관심 사항을 주제별로 묶어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8~9월에는 수봉도서관 아이누리(어린이실)가 '도서관과 책'을 주제로 동심이 가득 담긴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공간이 아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맛본 행복은 평생 독서의 기틀을 마련해주고 인생을 풍족하게 만든다. 문화프로그램, 문화행사, 디지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은 독서 문화 복합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8~9월 수봉도서관(관장 김봉세) 아이누리에서는 ‘도서관과 책’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책을 추천한다.

 

 

▲ [그림책]《도서관 고양이》, 최지혜, 한울림어린이, 2020, 40p.

#도서관 #그림책 #고양이

김소라 작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그림으로 녹여내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특유의 따뜻한 감성으로 이야기에 생기와 온기를 불어 넣었다. 책에 삽입된 그림 하나하나 누구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듬뿍 담겨 있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의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도서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다면 ‘도서관 고양이’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 [그림책]《오늘은 도서관 가는 날》, 조셉 코엘류, 노란돼지, 2020, 36p.

#도서관, #책, #추억

‘오늘은 도서관 가는 날’은 아빠와 떨어져 사는 루나가 도서관에서 아빠와 보내는 하루를 담아냈다. 책을 빌리는 방법도 알 수 있다.

루나는 마술 책들을 보며, 아빠를 데려오는 마술을 배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빠와 함께 도서관을 탐험하며, 치유의 힘을 얻고 외로움을 극복해낸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은 희노애락을 배울 수 있다.

 

 

▲ [그림책]《나무 위 도서관》, 이수복, 우리나비, 56p.

#도서관 #숲 #동물

한 소년이 숲속 동물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모험의 나라로 떠난다. 책 읽기와 멀어진 도시와 달리 소년과 동물들은 자연과 하나 돼 숲속에서 독서를 즐긴다. 이는 읽는 이에게 작은 울림을 전한다.

시멘트도 벽돌도 없는 숲속에서 동물들이 하나둘 아이디어를 짜내 나무 위에 도서관을 짓는다. 갖가지 재료로 도서관을 만드는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준다. 동물이 자기의 꿈을 찾아 모험을 떠나고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꿈을 이루어 내는 모습에 아이들도 교훈을 얻게 된다.

 

 

▲ [그림책]《책 너는 날》, 김주현, 사계절, 2020, 36p.

#책 #지혜 #장마

‘책 너는 날’은 장맛비가 그치고 볕 좋은 날, 눅눅한 책과 옷가지를 말리던 세시 풍속의 모습을 맑고 산뜻한 색감으로 그려냈다.

대감댁 도령, 가난한 선비, 초가집 돌이네 등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이 담겼다. 책과 살림살이를 마당에 내어 말리는 따스한 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고즈넉한 마을 풍경을 따라 옛사람들의 소박한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수봉도서관에서는 자료실마다 북큐레이션 전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개된 ‘사서의 추천도서’는 아이누리 자료실을 방문하면 대출 가능하다. 수봉도서관 북큐레이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봉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imla.kr/sb) 및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