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인천·제주 권리당원 투표서도 이재명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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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대표 인천·제주 권리당원 투표서도 이재명 압승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8.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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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순회경선에서 연설하는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
인천 순회경선에서 연설하는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델리민주 캡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제주·인천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70%대의 득표로 강원·대구·경북에 이어 이틀째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7일 전국 순회경선 두 번째 지역인 제주·인천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제주 70.48%, 인천 75.40% ▲박용진 후보- 제주 22.49%, 인천 20.70%% ▲강훈식 후보- 제주 7.03%, 인천 3.90%다.

6일 강원·대구·경북과 이날 제주·인천을 합친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74.15%, 박용진 20.88%, 강훈식 4.98%로 집계됐다.

이 후보가 첫날에 이어 이틀째 순회경선에서도 권리당원 투표에서 압승하면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으로 불리는 대세론을 굳히고 독주체제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1위와 2위, 2위와 3위의 득표율이 이틀 연속 큰 차이를 보이면서 당대표 경선의 변수로 거론되는 2·3위 후보 단일화가 별다른 힘을 발휘하기 어렵게 됐고 일부에서 이 후보의 약점으로 지적하는 현 정권의 수사에 따른 ‘사법 리스크’도 민주당 전당대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제주 29.86%, 인천 27.19%의 득표로 이틀 연속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누적 득표율도 28.40%로 선두에 올랐다.

인천 순회경선에서 연설하는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
인천 순회경선에서 연설하는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

인천 연수갑이 지역구인 박찬대 후보는 제주 8.22%와 인천 18.68%의 지지를 받아 누적 득표율 12.93%로 첫날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이틀간 누적 득표율 2위는 고민정(22.24%), 4위는 장경태(10.92%), 5위는 서영교(8.97%), 6위는 윤영찬(7.71%), 7위는 고영인(4.67%), 8위는 송갑석(4.16 %) 후보 순이었다.

최고위원 출마자 중 박찬대·정청래·서영교·장경태 후보는 친이재명계, 윤영찬·고영인·송갑석·고민정 후보는 반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연직인 당대표와 원내대표, 당대표가 지명하는 2명,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5명(여성 1명 포함) 등 총 9명으로 구성한다.

박찬대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려면 이번 경선에서 남성 후보 중 3위(여성 2명이 5위 이내인 경우) 또는 4위 이내(5위 이내에 여성이 없거나 1명인 경우)에 들어야 한다.

한편 민주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40%, 대의원 투표 3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하는데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발표하고 있다.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14일과 28일 두 차례로 나눠 발표하고 대의원 투표와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는 28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발표한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순회경선 일정은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세종·충청·대전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경기·서울로 이어지고 28일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어 당 지도부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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