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축제와 함께 열린 '보령해변시인학교 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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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축제와 함께 열린 '보령해변시인학교 시 콘서트'
  • 이임순 시민기자
  • 승인 2022.08.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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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시 한마당’에 전국에서 시인 200여명 참여
제9회 보령시인학교 공연장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보령해양 머드박람회’(7월16일~8월15일)에는 머드축제만 있는게 아니다.

지난 1일 대천해수욕장 머드박람회(올해부터 머드축제에서 머드박람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특설무대에서 ‘제9회 보령해변시인학교 시 콘서트’도 함께 열렸다.

인천한마음문인협회에서 함께 활동하는 분들과 버스에 올랐다. 인천에서 보령으로 가는 길엔 장마 덕분에 산야가 온통 초록빛으로 생동감을 주어서 상큼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행사에는 전국에서 200여명의 시인들이 모여들었다. 머드축제와 함께하는 대천해수욕장 일대는 인파로 열기가 뜨거웠다.

유자효 시인의 시강연
유자효 시인의 시강연

시 콘서트는 전국 시인들을 초대한 김유제 보령해변시인학교장(시인)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김 학교장은 “출렁거리는 바다와 함께 환영한다”며 “세계보령시인학교가 열리는 그날까지 노력하겠다”며 시인들 앞에서 큰 포부를 밝혔다.

한국문인협회문학기념물 조성위원, ‘쉴만한물가’ 작가들과 함께 이근배, 유자효, 공광규, 김순진 시인의 강연과 정영희 토닥쌤의 시낭송 강연, 보령해변시인학교 전국자작시낭송대회 수상자들의 시낭송 등이 이어졌다.

해변에서 접하는 시(詩)의 축제는 더욱 흥이 나고 감미로웠다. 시낭송에 이어 무대에서는 판소리와 현악 등의 연주와 성악 등 공연이 펼쳐졌다.

시인학교 시 콘서트에는 전국 문학공모 수상자들과 보령문인협회 회원들의 시화전이 함께 열렸다.

시화전을 하나하나 둘러보니 ‘머드는 부활의 그물을 찍고’(윤혜정 시인)이라는 싯구가 인상 깊에 다가온다. 윤혜정 작가의 시 낭송도 감동적이었다. 시인에게 자작시 앞에서 사진을 부탁했더니 흔쾌히 포즈를 취해 주신다.

보령해변시인학교의 시 콘서트는 풍성한 시 한마당 큰잔치였다. ‘시 콘서트’ 참가자들은 보령해변시인학교 전국 문학공모에 응시할 수 있고, 머드해양박람회 입장권과 머드티와 식사와 음료 등을 선물로 받았다.

동행한 지연경 인천한마음문인협회 사무국장은 “우리 인천에도 천혜의 바다와 갯벌 섬 등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문학의 축제가 있다면 더많은 시인과 시민들이 환영을 받을 것같다”고 말한다.

인천에서도 힐링과 행복을 안겨줄 시인학교가 열리길 희망해본다.

이지연 첼리스트의 연주, Over the Rainbow
이지연 첼리스트의 연주, Over the Rainbow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 입구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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