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예술단 올해 첫 '찾아가는 공연' 간재울초교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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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예술단 올해 첫 '찾아가는 공연' 간재울초교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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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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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23곳 선정, 지난해보다 늘어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가 23일 간재울초교에서 열렸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올 상반기 각 기관·단체에서 인천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을 신청해 23건이 선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공연이 모두 취소돼 한 건도 열리지 못했다. 2021년에는 17차례 공연이 열렸다. 코로나19를 피해 간간이 열리는 게릴라식 공연으로 시민들의 지친 삶을 위로했다.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지만 상반기까지 23건이 선정됐다. 이 중에서도 코로나19가 엄습해 취소되는 경우도 있고, 공연이 취소됐다가 살아나는 경우도 벌어질 수 있다. 올해 간재울초교에서의 첫 공연에 앞서 몇 개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취소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에는 '찾아가는 공연'이 총 91회가 진행돼 2만8천여 명의 시민들을 만났다.

올해 인천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이 펼쳐질 곳은 아파트 단지 6회, 교육기관 7회, 사회복지기관 5회, 현업기관(군대, 경찰서) 3회, 도서지역(강화) 2회 등이다.

이 중 첫 공연이 서구 검암동 인천 간재울초등학교에서 3월 23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로 열렸다.

공연은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 집과 학교만을 오가며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한 학생들의 정서적 ‘면역력'을 높이고 활기를 불어넣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은 인천시립교향악단에 새롭게 부임한 정한결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2021년에는 독일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3위 입상 및 청중상을 수상한 정한결 부지휘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선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이해도를 높였다. 72명의 인천시향 단원들은 비제의 카르멘 서곡,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주페의 경기병 서곡 등 친숙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방역상황을 고려해 100여 명만 강당에서 거리두기로 좌석을 배치하여 감상하였으며, 다른 학생들은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해 각 교실에서 음악을 즐겼다.

학생들은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인생의 회전목마(하울의 움직이는 성OST)’ 등 영화를 통해 익숙하게 접했던 음악들이 들려오자 반가워하며 한껏 집중하였다.

인천간재울초등학교 교직원은 “정말 기다렸던 시간이다. 철저한 방역 하에 무사히 아이들에게 인천시향의 연주를 들려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렇게 직접 찾아와 준 인천시향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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