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올해 학교 안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청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523곳을 조사한 결과 일제 잔재로 의심되는 동상 및 조형물 7개를 발견했고, 지난해 정밀 조사를 통해 7개 중 4개가 일제 잔재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4개의 일제 잔재는 △일본 신사 조형물 △학교 신축공사 머릿돌(정초석) △기념비 △친일 인사의 동상 등이었다.
시교육청은 전문가로 구성된 ‘일제 잔재 청산 지원단’을 운영해 이들 일제 잔재 동상 및 조형물 청산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이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당 학교의 구성원들이 민주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청산 절차와 방법을 선택해 자율적으로 청산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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