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출신 독립유공자 51명 발굴... 내년 포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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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출신 독립유공자 51명 발굴... 내년 포상 신청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1.12.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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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일제 판결문 등 분석해 발굴
3·1운동, 반일 노동·학생운동, 반제국주의 활동 등 4부류
광복 후 76년간 발굴 독립유공자 14명보다 4배 많아
인천 중구와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중구 출신 독립유공자 51명을 새로 발굴했다. 사진은 유공자 발굴 연구 최종 용역보고회 /사진제공=중구

인천 중구 출신 독립운동가 51명이 발굴돼 이들에 대한 국가유공자 포상 신청이 추진된다.

23일 중구는 일제 치하 당시 본적지가 중구이거나, 중구에 주소지를 두고 독립운동을 벌였던 독립유공자 51명을 새로 발굴, 내년 2월 중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반일 활동에 앞장섰음에도 잊혀져 있던 지역 독립유공자를 발굴·포상키 위해 지난 7월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에 의뢰를 맡겼고, 전날 이에대한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는 당대의 일제 판결문과 감시 대상 인물카드, 신문기사, 일본 외무성 기록 등 비공개기록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조사해 유공자들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발굴 유공자는 독립운동 계열(성격)에 따라 △3·1독립만세운동 △반일 노동활동 △반일 학생활동 △반제국주의활동 및 기타 등 4부류로 나눴다.

3·1독립만세운동 분야엔 3·28 용유도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혈성단을 조직한 조명원 선생 등 9명의 이름이 실렸다.

반일 노동활동 분야엔 소년·청년운동과 신간회 지회 설립 등에 앞장선 유두희 선생 등 10명, 반일 학생활동 분야선 동맹휴교 등을 주도한 이두옥 선생 등 11명, 반제국주의·기타 분야선 김건옥 선생 등 21명이 발굴됐다.

이에대해 구 관계자는 “광복 이후 현재까지 76년간 발굴한 지역 독립유공자 14명의 4배에 달하는 인원이 이번에 발굴됐다”며 “인천대 독립운동연구소와 함께 포상 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는 지난 8월까지 6차례에 걸쳐 2,828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 포상 신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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